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트럼프, 실리콘밸리에 유화적 제스처…"당신들 도와줄게요"

기사입력 : 2016년12월15일 09:21

최종수정 : 2016년12월15일 09:21

혁신 담보해줄 정책적 틀 제공할지 업계 우려 여전

[뉴스핌=김성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14일(현지시각) 실리콘 밸리의 IT 기업 고위 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신들이 잘되도록 도와주는 것이 나의 목표"라고 말했다.

선거운동 기간 대부분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를 지지하며 트럼프와 갈등 관계를 노출한 실리콘밸리 경영진들에게 유화적인 행보를 보인 것이다.

<사진=블룸버그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오후 트럼프타워 25층 회의실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인이 참석한 가운데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의 래리 페이지 CEO와 에릭 슈밋 공동 창업자 등을 만났다.

이 밖에도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야 나델라 CEO,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CEO, 페이스북의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 CEO,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인텔 CEO, IBM, 오라클, 시스코, 팔란티르 테크놀리지의 CEO 등 모두 12명이 참석했다.

그러나 트럼프가 메시지 전달 수단으로 애용하고 있는 트위터의 잭 도시 CEO는 초청받지 못했다.

트럼프 측에서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인, 트럼프의 세 아들, 실리콘 밸리 거물들 가운데 유일하게 트럼프를 지지했던 피터 틸 페이팔 창업자 겸 페이스북 이사 등이 참석했다. 틸은 이날 모임을 주선한 당사자다.

트럼프 당선인은 회의 시작 때 "나는 여러분을 도우려고 한다"며 "계속해서 놀랄만한 혁신을 해주기를 바란다. 세계에는 여러분과 같은 사람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경을 초월한 여러분의 무역을 훨씬 쉽게 해주려고 한다"며 "현재 많은 제약이 있고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회동으로 트럼프와 실리콘 밸리의 악연이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IT 기업들은 그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지해왔다.

실리콘 밸리는 오바마 대통령이 재임한 지난 8년 동안 법적·제도적 지원에 힘입어 최대의 성취를 이뤘다. 반면 트럼프가 석탄·석유 등 전통적 화석 연료에 주력한 에너지 정책을 내놓는다면 전기차에 대한 세제 감면이나 보조금 등은 사라져 버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WSJ는 "자율주행차, 로봇, 인공지능 등의 혁신 분야는 정부의 새로운 정책과 제대로 조화가 돼야 진전을 이룰 수 있다"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이들 분야의 지속적 성장을 담보할 정책적 틀을 짤 수 있을지에 대해 실리콘밸리 인사들은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트럼프의 반이민 정책이나 보호무역주의 정책, 독점금지 규제 강화 등도 실리콘 밸리에서 달가워할 만한 정책이 아니다. 실리콘밸리 개발자들은 현재 트럼프의 반이민 정책에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