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미국 금리인상] 내년 3회? 슈퍼달러가 ‘브레이크’

기사입력 : 2016년12월15일 14:36

최종수정 : 2016년12월15일 15:12

강달러로 유럽-일본 등 주요국 여건 악화 가능성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하고 내년 중 세 차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달러화 강세가 연준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14일 연준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50~0.75%로 기존보다 25bp 인상했다. 1년 만의 금리인상 재개는 이미 예상됐지만, 내년 전망은 예외였다. 연준 위원들은 내년 기준금리 예상 인상 횟수를 당초 제시했던 2회에서 3회로 높여 잡았다.

호주 일간지 오스트레일리안 파이낸셜리뷰(AFR)는 시장 전망보다 공격적인 인상 전망이 나오긴 했지만 가파른 달러화 평가절상 추세가 내년 연준 금리 인상 전망에 가장 큰 부담 요인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된 이후에 더욱 가속도를 붙이고 있는 달러화의 랠리는 이번 연준의 금리 인상 및 이후 추가 인상 전망에 따라 또 다시 위를 향했다.

팩트세트(Factset) 자료에 따르면 주요 6개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화지수는 연준 회의 이후 1.1%가 오른 102.15를 기록하며 2003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지수 5년 추이 <출처=블룸버그>

◆ 내년 미국 금리 추세의 열쇠는 '달러'

알티우스 자산운용 소속 크리스 딕먼은 “유럽이 여전히 세계 경제에 탄탄한 회복 엔진 기능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연준이 내년에 세 차례 금리 인상에 나서는 데 있어 달러가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딕먼은 지금은 달러가 연준 금리 결정을 가로막는 요인이라고 보기 어렵지만 그렇다고 금리 인상에 힘을 실어준 것도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이 금리를 완전히 높게 끌고 가려면 유럽이나 일본 금리 인상이 함께 나타나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달러가 지금처럼 랠리를 지속하다 보면 유럽이나 일본 금융 여건에는 점차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그만큼 해당 지역에서의 금리 인상이 여의치 않게 된다는 설명이다.

점도표<자료=미 연준>

딕먼은 연준 위원들이 제시한 점도표에는 미국 경제에 대한 상당한 확신이 녹아 있으며 미국 스스로가 그러한 경기 회복을 도출할 것이란 기대감이 깔려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중산층 실질 소득 중간값의 성장세를 계산할 때 미국이 아닌 해외에서 일어나는 변수들에 대한 고려가 빠져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재닛 옐런 연준의장조차 기업 투자가 상당히 지지부진 하다는 점을 언급했는데 중산층 건전성과 기업 투자 간에는 상당히 긴밀한 연관성이 있다며 이 역시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물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한 뒤 감세와 재정 부양책을 적극 펼친다면 연준이 계획대로 금리를 올릴 수도 있다.

하지만 강달러가 미국 무역 산업의 직격타가 돼 트럼프 당선자가 내세웠던 무역적자 축소나 제조업 일자리 회복 같은 공약에 오히려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트럼프 부양 효과를 마냥 낙관해서도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