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나래 기자]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은 미래라이프대학 반대 농성으로 경찰이 투입된 것과 관련해 "소통은 최순실과 통하는 것이 아니다. 학생들이 총장과 만남을 요구하는데 이게 소통을 강조하는 총장의 모습이냐"고 비판했다.
장제원 의원은 15일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4차 청문회에서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을 향해 "오전 질의에서 (최 전 총장은) 웬만한 사람들은 다 만나준다고 했는데, 미래라이프대학 문제로 학생들이 그렇게 대화를 하자고 했을 때는 만나주지 않고 경찰을 불렀다"고 지적했다.
최경희 이화여대 전 총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지난 7월 30일 이화여대 학생들이 미래라이프대학 설립을 반대하며 농성을 벌이던 중 1600여 명의 경찰이 투입된 바 있다.
이에 최경희 전 총장은 "이 자리에서 다 말씀드리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 미래라이프대학 설립은 건학이념과 맞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미르재단 사업은 이화여대 깊숙히 관여했다는 의혹의 매개로 한불수교 130주년 기념사업을 캐물었다.
장 의원은 "한불수교 130주년 기념 사업으로 차은택을 안 만났냐"고 묻자 최경희 전 총장은 "(언론보도가)사퇴한 이후에 나온 얘기인데 (만났을 때)그분이 차은택인 줄도 몰랐다"고 말했다.
이에 장제원 의원은 "그 사업은 미르재단의 사업이었다.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장은 차은택이 요청하면 늘 최순실이 있었다고 했다"며 "최순실, 차은택과 총장이 130주년 기념 사업으로 만났다면 미래라이프대학과 연관있는거 아니냐"고 추궁했다. 이에 대해 최경희 전 총장은 부인했다.
장제원 의원은 "미르재단 사업을 이대가 깊숙이 개입한다. 전면 부인 하는것은 납득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