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삼성물산이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규모의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분양 물량을 쏟아내며 국내 주택시장 공략에 나선다.
18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이 회사는 내년 전국에서 총 6개 단지에서 9017가구를 공급한다. 이 중 3361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이는 올해 전국 9곳에서 1만187가구(일반분양 3768가구)를 공급했던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삼성물산은 내년 상반기에 강남 개포지구에서 개포시영 재건축 아파트 2296가구 중 22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개포시영 재건축 아파트는 삼성물산이 ‘래미안 블레스티지’(개포주공2단지)와 ‘래미안 루체하임’(일원현대아파트)에 이어 개포지구에서 선보이는 세 번째 래미안 단지로 벌써부터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높다.
내년 하반기에는 강남에서 서초구 우성1차 재건축 아파트 1276가구를 분양한다. 일반분양은 192가구다. 우성 1차 재건축사업이 완료되면 앞서 인근에 들어선 ‘래미안 에스티지’(서초우성 3차 재건축 단지), ‘래미안 에스티지S’(서초우성 2차 재건축 단지)와 함께 서초동 일대에 2300가구 규모의 래미안 타운이 조성된다.
지방에서는 부산 온천2구역을 재개발해 2199가구 중 1370가구를 하반기에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이외 재개발 단지 물량으로는 서울 양천구 신정뉴타운 2-1구역 1497가구(일반분양 658가구), 가재울뉴타운 가재울 5구역 997가구(일반분양 513가구), 경기 부천송내 1-2구역 832가구(일반분양 408가구) 등이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와 올해 각각 1만512가구(일반분양 2795가구)와 1만187가구(일반분양 3768가구)로 2년 연속 1만가구 이상 아파트를 공급했다. 내년 일반분양 물량은 올해보다는 407가구 줄어들지만 지난해보다 566가구 늘어난 규모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