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계, 유승민 비대위원장 받아들여지지 않은면 집단 탈당 할 것
[뉴스핌=조세훈 기자]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가 유승민 의원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집단탈당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유승민 의원은 "당의 개혁을 (위해) 전권을 준 비대위원장이라면 독배를 마시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당의) 공식적인 답변을 지켜보고, 그때 가서 결심을 말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비박 중진 권성동 의원은 "유승민 비대위원장에게 전권을 부여해서 받으라고 이야기를 했다"며 "일종의 최후통첩으로 봐야 하고 초재선 의원 10여 명이 비대위 선임문제를 의원총회에서 논의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각자 다른 길로 가서 깨끗하고 선명하고 국민에게 다가갈 수 있는 보수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20일 의원총회에서 유승민 비대위원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탈당을 하겠다고 밝혀 새누리당의 분당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실을 찾은 새누리당 사무처 당직자들이 유 의원에게 당 지도부 사퇴 후 당의 분열을 막기 위한 입장을 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