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 후 첫 맞대결
정책위 의장은 이현재, 원내지도부 친박이 차지
[뉴스핌=김나래 기자]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 정우택 의원과 이현재 의원이 비박(비박근혜) 나경원·김세연 의원을 각각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으로 선출됐다. 두 계파가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처음 맞붙은 대결에서 친박이 원내지도부를 차지함으로써 새누리당은 사실상 분당의 길로 접어들었다.
15일 새누리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거를 실시했다. 전체 128명 의원 가운데 119명이 투표에 참석했다. 이 가운데 정 신임 원내대표는 62표를 얻어 당선됐다. 나 의원과 불과 7표 차이였다.
이날 원내지도부 경선은 원내대표·정책위의장 후보자 모두발언-공통질문-상호토론-마무리발언 순으로 진행되며 의원들의 투표를 거쳐 최종 당선자를 결정됐다.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은 16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강성 친박을 비롯해 강한 색채가 있는 사람들이 계파 해체 선언 등으로 비박(비박근혜)과 함께 서로 화합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 충북도지사와 당 최고위원 등을 거쳤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