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5일 CES 2017서 스마트 가전제품 신제품 선봬
[뉴스핌=황세준 기자] LG전자 신임 H&A사업본부장을 맡은 송대현 사장(사진)의 첫 데뷔 작품은 '딥러닝(Deep Learning)' 기반의 스마트홈(Smart Home)이다.
송대현 사장 <사진=LG전자> |
LG전자는 디음달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7)에 딥 러닝(Deep Learning)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가전을 처음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사용자가 가전제품을 사용하는 습관, 제품이 사용되는 주변 환경 등을 스스로 학습해 사용자에게 최적의 기능을 제공하는 에어컨, 로봇청소기 등을 공개한다.
지난 1일 단행한 2017년도 임원인사를 통해 신임 H&A본부장에 오른 송 사장은 신기술을 글로벌 무대에 소개하며 데뷔전을 치른다. 그는 "가전 제품이 고객을 이해하는 딥 러닝 기술로 스마트홈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자체 스마트홈 서비스인 ‘스마트씽큐(SmartThinQTM)’에 딥 러닝을 더해, 가전제품이 스스로 고객을 이해하고 작동하는 진정한 스마트홈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딥 러닝 기반 스마트 가전은 각종 센서와 와이파이(WiFi)를 통해 클라우드에 축적되는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의 생활패턴과 주변 환경에 최적화된 방식으로 스스로 작동한다.
딥러닝 기술 개념도 <사진=LG전자> |
기존 에어컨이 거실 곳곳을 균일하게 냉방한다면, 딥 러닝 기술이 적용된 에어컨은 사용자가 주로 머무르는 공간을 구분해 집중 냉방한다.
로봇청소기는 피해야 할 장애물과 넘어가야 할 장애물을 구별할 수 있다. 이전까지는 사람의 발을 넘으려고 했던데 비헤 딥 러닝의 도움을 받게 되면 사람 발 앞에서 3초 가량 대기하면서 발이 치워지면 청소를 하고 발이 움직이지 않으면 우회한다.
아울러 스마트 냉장고는 도어가 열리는 횟수와 시간을 분석해 사용자가 도어를 열지 않는 취침 시간에는 자동으로 절전 운전을 한다. 한여름에는 주방의 온도와 습도가 높으면 음식물이 쉽게 상하지 않도록 제균 기능을 최고 단계인 ‘파워 모드’로 설정한다.
스마트 세탁기는 석회질이 많은 지역에선 헹굼이 잘 되도록 물의 양을 더 많이 채우고 온도를 더 높여준다.
한편, 송 사장은 지난 1983년 금성사로 입사해 에어컨 컴프레서, 조리기기, 냉장고사업부장 등을 거치며 주요 가전 사업의 성과 창출에 기여했고 2012년 러시아 법인장으로 부임한 후 경기 침체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견조한 매출과 수익을 창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