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에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 정두언 전 의원이 출연했다. <사진=JTBC 뉴스룸> |
JTBC 뉴스룸에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 정두언 전 의원이 출연했다. <사진=JTBC 뉴스룸> |
'JTBC 뉴스룸' 유승민 의원 "진정한 보수 세울 것,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정두언 전 의원 "윤석열 팀장 만났다"
[뉴스핌=양진영 기자] JTBC 뉴스룸에서 정두언 전 의원과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과 스튜디오 인터뷰를 진행했다.
21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최순실 씨 일가의 재산 형성을 조사했던 정두언 전 의원, 새누리당 탈당을 선언한 유승민 의원이 스튜디오에 출연했다.
특검 윤석열 팀장과 만남을 가진 정 전 의원은 "따로 만난 것은 아니고 원래 알던 사이"라며 정두언 전 의원이 10·26 이후 청와대 돈이 최태민에게 갔다는 발언을 한 것을 되짚었다. 정 전 의원은 "최태만의 의붓아들 조순제 씨가 한 얘기다"라고 말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돈을 건넨 것을 두고는 정 전 의원은 "그건 집무실에 있는 돈이고, 관저에 있는 돈"이라면서 남은 통치자금 6억과는 다른 돈이라고 했다. 그리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00-3000억 정도 된다"라며 "돈이라기보다 채권이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남긴 재산을 최태민이 관리했다는 사실 이후 최순실이 그 역할을 대를 이어 맡았다고도 봤다. 그리곤 정 전 의원은 "최태민 씨에 대한 비난, 비판만 하면 화를 많이 내셨다"면서 "형편없는 사람들한테 30-40년 이용을 당한 거나 마찬가지다"라고도 했다.
2부 순서에 출연한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은 며칠 뒤면 새누리당을 떠나게 됐다고 했다. 갑자기 입장이 바뀐 것에 대해 "마지막까지 당에 남아서 개혁하겠단 입장이 강했다.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당에 남아서 낡고 부패하고 기득권에 집착하는 보수를 버리고 새로운 모습을 만들자는 건데, 친박의 저항이 워낙 세서 당 내에서 불가능하다. 불파불립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과거 비서실장 출신인 유승민 의원은 "사랑을 받았다고 하면 드릴 말씀이 없다. 이후에 제가 어떤 핍박을 받았는지 다들 아실 것"이라면서 "많은 분들이 탈당 결심을 하면서 남아있는 분들에게 안좋은 얘길 하는 건 삼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정현 전 대표가 집 나간 송아지가 잉태를 해 돌아온다고 말한 것을 두고는 "진정한 보수를 바로 세우기 위해 나가는 거고, 나중에 새누리당의 보수 분들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 다시 돌아갈 일은 가능성이 낮다고 본다. 제 생각에 그럴 일은 없다. 보수 개혁을 하기 위해 나와서 다시 새누리당으로 돌아간다는 건 상상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추 위원단은 입증 계획을 밝히고 박근혜 대통령의 본인 출석을 요구했다. JTBC 뉴스룸에서는 이 입증계획서를 단독 입수해 공개했다. 탄핵 소추 위원단은 헌법재판소에서 피청구인 신문을 통해 국민 앞에서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등의 행적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또 뉴스룸은 특검이 박근혜-최순실 40년 돈관계를 전수 조사하고, 한 주머니임이 입증되면 대통령에게 직접 뇌물죄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독일에서 피의자로 입건된 사실 역시 단독으로 보도했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