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정책, 성장 악화 방지 해야지만, 금융안정 방점두고 운용"
[뉴스핌=이윤애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현 1.25% 기준금리에 대해 "경기 회복을 뒷받침할 수 있는 완화적 수준"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 총재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재 기준금리 수준이 적정하다고 보나'라는 이현재 새누리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총재는 또 "가계부채가 현재 1300조원에서 점차 증가해 내년 1분기에는 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라며 "(금리인상을 통한) 금융시장의 안정과 가계부채 관련 일반 서민들의 금리부담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내년 금리정책 방향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라는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금융안정에 방점을 두고 운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우리 경제상황에 맞는 정책금리 수준이 얼마인지 항상 검토해서 운용하려 한다"며 "내년은 거시경제가 안 좋으면서도 금융리스크가 증대하는 곤혹스런 상황에 처할 것이다. 이런 리스크를 감안해서 우리 경제에 가장 부담이 적은 방향으로 금리정책을 이끌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총재는 "지금까지 거시경제, 즉 성장에 방점을 두고 금리정책을 운영한 결과 금융불균형이 쌓이며 금융리스크가 커졌다"며 "그 결과 경기회복을 지원하면서도 금융안정에 좀 더 유의해야 하는 상황이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경제상황에 따라 금리정책이 가변적일 수 있지만 적어도 성장 급냉을 방지하면서 금융안전을 우선하는 데 방점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