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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백현 듀엣곡 '드림' <사진=미스틱엔터테인먼트> |
[뉴스핌=양진영 기자] 2016년이 가고 정유년 새해를 앞둔 가운데, 지난 한 해를 빛낸 1위 뮤지션들을 모아봤다. 1월 백현X수지가 월간 차트 정상으로 포문을 연 뒤, 여자친구, 다비치, 트와이스 등 상반기에는 여성 그룹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비틀기'가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은 십센치의 흥행도 눈여겨볼 만 했다.
1월 백현X수지 'DREAM(드림)'
엑소 백현과 수지의 특급 콜라보 곡 'DREAM(드림)'이 2016년 첫 흥행곡이 됐다. 이 곡은 발매 첫 달 54만3,757회의 음원 다운로드, 1,627만2,066회의 스트리밍수를 기록하며 1월 음원 차트 정상에 올랐다. 스트리밍 차트에서 1위는 1,679만4,348회의 성적으로 개리의 '또 하루'가 앞섰지만, 다운로드 차트의 압도적인 흥행이 월간 1위를 견인했다. SM의 대표 아이돌 엑소 멤버 백현과 JYP 간판 수지의 호흡이란 점에서 크게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월 여자친구 '시간을 달려서'
2월의 승자는 여자친구였다. 다운로드와 스트리밍을 합산한 음원 월간 1위는 데뷔 2년차인 여자친구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시간을 달려서' 발매 첫 달 49만5,939회의 다운로드, 2,246만6,115회의 스트리밍 횟수로 태연과 엠씨더맥스를 꺾고 압도적으로 정상에 올랐다. 태연은 45만4,065회의 음원 다운로드로 해당 차트 월간 1위에 올랐지만 스트리밍에서 여자친구가 강세를 보였다. 여자친구는 이후 7월에도 정규 1집 타이틀곡 '너 그리고 나'로 재차 음원 돌풍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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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여자친구(소원, 예린, 은하, 유주, 신비, 엄지)가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악스홀에서 열린 여자친구 3번째 미니앨범 '스노플레이크(Snowflak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3월 다비치 '이 사랑(태양의 후예 OST)'
음원 차트를 강타한 '태양의 후예' 열풍 속에서도 가장 크게 웃은 건 다비치였다. 다비치가 부른 OST곡 '이 사랑'은 3월 한달 71만6,196회의 다운로드, 2,550만1,343회의 스트리밍 횟수를 기록하며 윤미래의 ALWAYS(올웨이즈)와 거미의 YOU ARE MY EVERYTHING(유아마이에브리띵)을 가뿐하게 제치고 월간 1위곡이 됐다. 다비치는 심지어 4월에도 이달에 버금가는 다운로드, 스트리밍 횟수를 기록했으니, '태양의 후예' 음원의 가장 큰 수혜자 역시 다비치가 된 셈이다.
4월 십센치 '봄이 좋냐'
'태양의 후예'의 공세를 이긴 음원 강자 10CM(십센치)가 4월의 승자가 됐다. 십센치는 '봄이 좋냐??'로 4월 한 달 65만5,888회 다운로드, 2,582만3,296회의 스트리밍을 기록하며 영예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같은 전형적인 봄 캐럴이 아니라, 봄에 만나는 커플들을 저격하는 듯한 재치있는 가사가 큰 호응을 얻은 비결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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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트와이스(나연, 정연, 모모, 사나, 지효, 미나, 다현, 채영, 쯔위)가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 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두번째 미니앨범 'PAGE TWO' 쇼케이스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5월 트와이스 'CHEER UP(치얼업)'
트와이스의 '2016 불패 행진'이 시작됐다. 트와이스는 4월 말 발표한 'CHEER UP'으로 5월 한 달간 48만1,403회의 다운로드, 2,666만5,917회의 스트리밍으로 음원에 강한 악동뮤지션을 꺾고 대세의 귀환을 알렸다. 악동뮤지션은 다운로드 차트에서 54만3,636회로 트와이스보다 높은 기록을 보였지만, 스트리밍 차트의 압도적인 성적에 밀렸다. 트와이스는 컴백과 함께 'CHEER UP' 외에도 지난해 발매된 '우아하게'를 역주행시켜 차트에 올려놓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2016 가요 결산②]에 계속.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