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성상우 수습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은 지난 27일 방위사업청과 1조5593억원 규모의 수리온 3차 후속양산 및 6328억원 규모의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초도양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KAI는 2023년까지 해병대에 헬기를 납품하게 됐다.
수리온은 우리 육군의 노후화된 헬기를 대체하기 위해 126개 국내 산학연과 정부기관이 약 1조3000억원을 들여 지난 6년간 개발한 첫 다목적 국산 헬기다.
상륙기동헬기는 지난 2013년 7월 개발에 착수, 작년 1월 초도비행을 시작으로 함정·해상 환경에서 비행성능을 검증해 올해 1월 개발이 완료됐다.
수리온 기반의 상륙기동헬기는 해상·함상운용에 최적화됐다. 함상에서의 운용이 쉽도록 주로터 접이장치를 추가했으며 기체방염 등 부식방지를 적용했다.
또 지상·함정 기지국과의 작전 안전성 확보를 위해 장거리 통신용 HF무전기, 비상부주, 전술항법장치(TACAN), 보조연료탱크 등이 추가됐다.
수리온은 노후화 된 육군 헬기도 대체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전력화된 수리온은 육군의 병력수송, 공중강습 등 각종 항공지원 작전을 수행하면서 군 전력화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KAI는 2022년까지 육군에 수리온을 공급한다.
KAI 관계자는 "우리 군과 정부기관의 실전운용을 통해 검증된 성능과 안정성을 기반으로 해외 수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인도네시아, 페루 등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수습기자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