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헌재, 朴 탄핵심판 주 1~2회 변론…'본게임' 박차

기사입력 : 2016년12월29일 10:07

최종수정 : 2016년12월29일 10:22

29일 기존 심리 사건 최종 결론...1월부터 탄핵 '집중'
재판관 회의서 변론절차 심리 방식·절차 논의
증인 심문·증거조사 등 심판 '속도전' 변수

[뉴스핌=이보람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을 심리 중인 헌법재판소가 준비절차를 마무리짓고 본격적인 변론에 들어간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사건 수명재판관인 이진성, 이정미, 강일원 헌법재판관(왼쪽부터)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소심판정에서 열린 2차 준비절차기일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9일 헌재에 따르면 오는 30일 제3차 준비절차기일을 끝으로 이번 탄핵 심판의 준비 작업이 마무리된다. 첫 변론기일은 내년 1월 3일로 확정됐다. 매주 1~2차례 변론을 통해 신속하게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재판관들도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 측 대리인단이 신청한 탄핵소추 사유에 대한 사실조회 인용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양측이 제출한 준비서면 등 관련 서류를 검토 중이다.

헌재는 내년부터 탄핵 심판에 집중하기 위해 기존 사건을 마무리하며 본격적인 변론절차 대비 작업에도 착수했다.

29일에는 '이혼 배우자 연금수급권' 위헌 소원 사건과 구치소 내 과밀수용행위 위헌확인 사건 등 기존에 심리 중이던 사건 78건에 대한 최종 심판을 내린다. 이보다 앞선 28일에는 전체 재판관 회의를 통해 변론절차의 심리 방식과 절차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헌재는 30일 마지막 준비절차 재판을 마치면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법리 공방에 들어간다. 특히 3차 준비절차에서는 청구인과 피청구인 양측이 확보한 수사기록을 토대로, 쟁점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양측의 입장 정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준비 재판 때와 달리 추가 증인 신청이나 철회, 추가 증거 제출 등도 이뤄질 수 있다.

국회 탄핵소추위원장인 권성동 법사위원장(오른쪽)과 피청구인측 법률대리인인 이중환 변호사가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소심판정에서 열린 제2회 준비절차기일에 시작에 앞서 양측에 악수를 청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후 탄핵심판의 '본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 변론기일에서는 증거 채택과 조사, 증인 심문 등이 이뤄진다.

헌재는 빠른 결정을 내리겠다는 기존 방침대로 주 1~2회 변론 기일을 잡을 전망이다. 지난 2004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당시에는 같은해 3월 30일 첫 재판 이후 한 달 동안 7차례 재판이 열렸다.

다만, 1차 변론부터 치열한 법리공방이 시작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소추 당사자 박 대통령이 대리인단을 통해 1차 변론기일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이에 헌재 역시 첫 변론 후 이틀 만인 1월 5일을 2차 변론기일로 잡았다. 노 전 대통령 심판 때와 같이 당사자가 참석하지 않아 첫 재판이 싱겁게 끝날 것을 예상한 것이다.

2차 변론기일부터는 당사자 출석없이 심리를 진행할 수 있어 본격적인 변론 공방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헌재의 빠른 심리 방침과 반대로 증인이 출석하지 않거나 증거에 대해 소추위와 박 대통령 측이 접전을 벌인다면 진행 속도가 더뎌질 수도 있다.

박 대통령 탄핵 여부를 가를 최종 결론은 이정미 재판관의 임기가 끝나는 3월께 확정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