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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방송한 tvN '인생술집'에 출연한 김현수 <사진=tvN '인생술집' 김현수 캡처> |
[뉴스핌=이현경 기자] '인생술집'에서 김현수가 미국 진출 당시 성적이 부진해 맘고생을 했다고 밝혔다.
tvN '인생술집'에 메이저리거 김현수가 출연했다.
이날 '인생술집' MC 탁재훈, 신동엽, 김준현은 김현수에 "700만불의 사나이"라며 치켜 세웠다.
이어 탁재훈은 김현수의 메이저리그 초반의 고생기에 대해 질문했다. 탁재훈은 "당시 박병호, 오승환, 이대호까지 한꺼번에 메이저리그로 갔다. 근데 다 잘했는게 김현수의 성적이 좋지 않았다. 제 생각엔 당시 많이 힘들었을 거다. 구단에서 너무 김현수를 안 믿어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인생술집' 김현수는 "여기서 먼저 적응을 하겠다고 생각했다. 많이 쳐보면 감을 익힐 것이라고 생각한게 오산이었다"며 "바로 실력을 보여줬어야 했다. 한국처럼 지금은 못해도 시즌의 컨디션을 올리려고 한 게 잘못된 거였다"라고 말했다.
김현수는 "구단 단장이 저한테 말했다. '이 정도면 내보낼 수 없다. 경기를 못 나간다'고 하더라. 그 말이 마음에 꽂혔다. 그렇지만 일부러 환하게 받아쳤다"라면서도 "그곳은 엄청 냉정하다. 이러려고 나를 뽑아왔나 싶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인생술집' MC 탁재훈은 "메이저리그 선수들과 차이점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에 김현수는 "능력은 비슷하다. 그런데 체격조건이 다르다. 통역가가 저한테 프로필을 보면서 얘기해주는데 '형이 여기서 세번째로 작다'라고 하더라. 제 프로필이 189cm에 105kg로 올렸다. 그런데 제가 세번째로 작은거다"라며 웃었다.
체격 때문에 기가 죽은적 있었냐는 물음에는 "키 큰 선수는 가깝게 느껴진다. 바로 눈 앞에 있는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한다. 그래도 기죽지 말자라고 생각한다. 토론토의 애런 산체스와 대결을 하는데 이건 무조건 몸에 맞는 공인 줄 알고 피했는데 포스가 가운데서 잡더라. 공이 휘어서 온 거다"라고 말했다.
한편 '인생술집'은 매주 목요일 밤 11시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