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토리 눈'에서 시모를 살해한 며느리의 사연을 들여다본다. <사진=MBC> |
'리얼스토리 눈' 흉기를 든 며느리, 이혼 후 13년 만에 시모 살해 시도…'엇갈린 주장' 속 진실은?
[뉴스핌=양진영 기자] '리얼스토리 눈'에서 돌아온 며느리가 왜 흉기 들었는지 진실을 알아본다.
3일 MBC ‘리얼스토리 눈’ 610회에서는 이혼 후 13년 만에 찾아온 며느리가 시어머니를 흉기로 살해하려 한 사건의 사연을 취재했다.
12월 23일 서울 광진구의 한 빌라에서 70대 노파가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 긴급 체포된 범인은 13년 전 노파의 아들과 이혼한 며느리였다. 며느리는 수면유도제를 탄 쌍화차를 마신 시어머니가 잠든 사이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피의자가 사건 발생 일주일 전부터 흉기와 수면유도제 3통을 구입한 것을 확인했고 계획적 범죄에 수사의 초점을 두고 있다. 이상한 점은 이혼한 지 13년 만에 찾아와 범행을 시도한 것이다.
며느리는 97년 결혼 후 남편의 잦은 폭력과 도박 중독으로 힘든 생활을 했다고 말했다. 게다가 이혼 당시 위자료를 받지 못했고 시어머니가 아이들을 키우면서 자신을 험담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남편은 이혼 후 10여 년 동안 홀로 남매를 키운 것은 자신이라고 반박한다. 아이들을 엄마에게 보낸 적도 있었지만 정작 아이들을 내쫓은 건 아내였단다. 시어머니는 대학등록금까지 대주고 아이들을 대신 키우며 물심양면으로 도운 것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그렇다면 며느리는 왜 자신을 괴롭혔던 남편이 아닌 시어머니를 향해 흉기를 들었던 걸까. 며느리는 자신을 폭행한 남편 보다 시어머니 말이 더 싫었다고 주장하는데, 대체 고부간엔 무슨 대화가 오갔던 걸까.
며느리는 2003년 이혼 이후 친권을 포기했지만 지난 2014년 남편으로부터 양육권을 가져와 1년 6개월 간 남매와 함께 살았다. 하지만 남매는 과거 불우했던 결혼생활에 대해 계속 불만을 토로하는 엄마가 불편했고 결국 집을 나와 할머니와 함께 지냈다. 며느리는 시어머니가 자식들에게 이간질을 한다고 주장하지만 아이들은 오히려 가족의 분란을 조장한 것은 엄마라고 말한다.
며느리는 무엇 때문에 시어머니를 살해하려 했나. 3일 화요일 저녁 9시 30분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 사건의 내막을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