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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중국 경제 일등공신 '알리바바'의 진면목

기사입력 : 2017년01월04일 15:23

최종수정 : 2017년01월07일 23:13

고용 세금 R&D 최우수, 최고 '경제효과' 올려
전통산업 부활, 핀테크 보급 눈부신 기여
전세계 통틀어 모바일 최대 수혜기업

[뉴스핌=배상희 기자] 알리바바가 중국 대표 인터넷 IT 기업을 넘어, 산업과 고용 등 전분야에 걸쳐 막강한 영향을 행사하는 중국 경제의 대들보로 부상했다. 자체 수익성장은 물론, 일자리 창출과 전통산업의 부활 견인, 중국 금융시장과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를 주도하며 중국 경제에 대한 기여도를 높이고 있다. 2016년 알리바바가 이룩한 다양한 업적과 성과를 통해 중국 경제에 있어 알라바바가 어떤 위상과 영향력을 지니고 있는지 살펴본다.  

 새로 쓰는 성장신화, IT 신경제의 주역으로

최근 알리바바 그룹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알리바바 그룹과 산하 금융서비스업체 앤트파이낸셜(蟻金服∙마이진푸)이 납부한 세금은 총 238억위안(4조1200억원)에 달하는 나타났다. 하루당 1억위안(약 173억3700만원)의 세금을 납부한 셈이다.

알리바바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C2C)와 티몰(B2C)에 입점한 업체들이 납부한 세금은 포함되지 않는 다는 것을 감안하면, 알리바바 그룹이 지난해 얼마나 많은 수익을 벌어들였는 지가 가늠된다.  

2013년 알리바바는 70억위안의 세금을 납부해, 중국 인터넷 기업 중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2014년에는 납세액 110억위안을 기록해 처음으로 100억위안 선을 넘어섰고, 2015년에는 178억위안의 세금을 납부하는 등으로 매년 기록을 갱신했다. 

알리바바 창업 초기 마윈(馬雲) 회장은 ‘100만위안 돌파 3대 목표’를 제시했다. 일평균 수입 100만위안(약 1억7300만원), 일평균 수익 100만위안, 일평균 납세액 100만위안이 그것이다. 일평균 납세액만 봐도, 이미 알리바바는 창업 초기의 목표를 월등히 넘어섰다.   

◆ 동반성장의 리더, 연계업체 총 납세액 34조원 

알리바바 전자상거래 플랫폼 타오바오(淘寶)와 티몰(天貓∙톈마오) 내 입점한 상점과 제3자결제서비스업체, 물류업체 등이 지난해 납부한 세금 총액 또한 2000억위안(약 34조6700억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알리바바의 후광을 등에 업고 자체적인 수익률 성장은 물론, 중국 내수 확대에도 기여하면서 기업들의 과세표준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창출된 거대한 소비효과는 업스트림 제조업체와 도매업체, 물류업체 등의 성장을 이끌어냈다. 아울러 알리바바 투자공사, 제3자 결제서비스업체, 소프트웨어업체, 대리운영업체, 전신 및 금융 서비스업체,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자회사인 알리윈(阿裏雲)과 관련한 기업의 공동성장으로 이어졌다. 

타오바오와 티몰 플랫폼에서 고객서비스, 인력채용, 직원훈련, 품질검사 등과 관련해 총 4만5000개 업체가 활동하고 있다. 2016년 3분기까지 이들 서비스업체들의 수익은 전년동기대비 142% 성장했다. 

◆ 산하 플랫폼 연계 일자리 3000만개 창출

인민대학 노동인사대학원이 발표한 ‘알리바바 소매판매 플랫폼이 창출한 취업문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알리바바 산하 플랫폼은 3083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거래∙판매형 일자리는 1176만개, 지원형 일자리는 418만개(전자상거래 물류 203만개, 전자상거래 서비스 215만개 등), 업∙다운스트림 제조업, 도매업, 금융, 물류, 서비스업체 등의 파생형 일자리 1489만개 등이다.

<그래픽=배상희 기자>

◆ 전통산업 부활 견인, 투자액 17조원

알리바바는 전통산업에 대한 적극 투자에도 나서며, 전통 제조업체와 오프라인 업계의 성장에도 크게 기여했다. 

지난해 알리바바는 전통산업에 1000억위안(17조3200억원)을 투자했다. 가전제품 판매업체 쑤닝(蘇寧), 인타이(銀泰)백화점, 위안퉁(圓通)택배, 하이얼 산하 물류업체 굿데이(日日順) 등 굵직한 투자프로젝트만 20개가 넘는다.

무엇보다 알리바바는 전통산업의 경영모델을 변화시켰고, 투자를 혁신의 새로운 동력으로 이끌어냈다. 아울러 기업을 위한 온라인과 오프라인 서비스 제공을 비롯해, 기업중심의 B2C 모델을 소비자 중심의 C2B 모델로 변화시키고, 전통산업을 신소매와 신제조업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중국 대표 쇼핑축제로 거듭난 광군제(光棍節∙싱글데이)의 폭발적 매출로 택배업은 최근 몇 년간 40% 이상 성장했다.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광군제는 독신자를 나타내는 ‘1’의 상징적인 의미를 강조해 11월 11일 개최된다. 지난 2009년 알리바바 산하 전자상거래업체 티몰이 독신자들로 하여금 ‘쇼핑으로 외로움을 달래자’는 구호를 앞세워 할인 행사를 기획하며 시작됐다.

2016년 1월~11월 중국 택배업 물량은 52.8%, 누적수익은 전년동기대비 44.3% 성장한 3544억1000만위안을 기록했다. 중국 전체 경제 성장 둔화 국면을 고려할 때 택배산업은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 10년 연구개발 투자, 알리윈 성공 이끌어내

지난 10년간 알리바바가 기술 연구개발을 위해 투자한 금액 또한 산출이 불가능할 정도다.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함께 알리바바가 개발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알리윈(阿裏雲)’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Azure, 아마존의 AWS와 함께 3A로 불리며 세계 3대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으로 부상했다.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산업은 6분기 연속 세 자릿수 성장을 이어왔다. 최근 1분기 130%의 성장률을 기록해 같은 기간 Azure의 116%, AWS의 55%를 월등히 앞섰다.

최근 모건스탠리가 발표한 중국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 대한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알리윈은 중국 시장에서 50%에 달하는 절대적인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는 AWS, Azure, 텅쉰윈(騰訊雲), 바이두윈(百度雲), 화웨이윈(華為雲) 등의 점유율을 합친 것과 맞먹는다. 중국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의 유니콘 기업 절반은 알리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윈의 성공은 그간 미국이 주도했던 소프트웨어와 운영체제(OS) 기술 시장에서 중국이 자체적인 기술력의 발전을 보여줬다는 평가로 이어졌다. 여기에는 알리바바가 10년간 아낌없는 쏟아 부은 투자의 노력이 뒷받침됐다.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은 조기 투자가 반드시 필요한 산업이다. 중국 시장에서 텐센트, 바이두 등이 최근 몇 년간 투자에 나섰으나 이미 성공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관건이 되는 시기를 놓쳤다는 평도 나온다.

◆ 6억명 소비자에게 금융서비스 보급

알리바바는 제3자 결제서비스를 비롯한 금융서비스 보급률 확대에도 크게 기여했다. 2016년말까지 알리바바 산하 종합 금융서비스그룹인 앤트파이낸셜은 전세계 6억명 소비자와 수 천만 개 온∙오프라인 중소기업에게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와 함께 빅데이터 신용 시스템을 구축해 앤트파이낸셜의 파트너 업체들에게도 금융서비스를 제공했다. 앤트파이낸셜 보험서비스 플랫폼 이용자는 3억3000만명을 넘어섰고, 이는 지난 한 해 중국 전체 보험서비스 시장에서 1억명의 이용자를 추가로 창출하는 결과를 낳았다. 

◆ 전세계 최대 '모바일 경제' 창출 기업으로

2016년 알리바바는 모바일을 통해 가장 많은 경제수익을 창출한 기업으로 떠올랐다.

2016년 한 해 동안 알리바바가 거둬들인 매출액은 3조위안을 돌파했고, 알리바바 플랫폼에 입점된 천만 개 업체가 4000개 대형상점의 매출액과 맞먹는 수익을 달성했다. 

알리바바가 창출하는 전체 매출액 중 80%는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서 창출됐다. 알리바바 모바일 플랫폼을 이용하는 월간 액티브유저(활동 이용자)는 4억5000만명을 넘어선 상태다. 

[뉴스핌 Newspim] 배상희 기자(b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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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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