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취업자 30만명 증가 전망…공공요금 인상 억제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정부는 지난해 12월 고용현황이 평년 수준이었으나 올해 1분기부터는 크게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찬우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12월 고용을 연간 평균수준인 30만명 수준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이찬우 기획재정부 차관보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
그는 이어 "지난해의 경우 11월까지 평균 30만명 수준으로 일자리가 만들어졌는데 12월의 경우 기저효과가 있어 걱정"이라며 "2015년 12월에는 고용이 워낙 좋아서 (취업자 증가자 수가) 45만명에서 50만명에 육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용정책 전반에 대해서는 "제조업 일자리가 15만명 정도 만들어졌다"면서 "양적인 측면에서는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지만 질적인 측면은 아쉬움이 있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고용에 대해서는 어두운 전망을 내비쳤다.
이 차관보는 "작년 구조조정 여파로 하반기 이후 제조업 일자리가 감소하기 시작했다"면서 "9~10월 7만명 정도였고, 10~11월 10만명 이상 제조업 고용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해도 고용이 많이 걱정된다. 경기위축 가능성이 있고 구조조정 여파로 제조업 분야 고용이 걱정된다"며 "공공부문 신규채용은 상·하반기 반분했으나 올해는 상반기에 55% 이상 집행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공공요금과 관련해서는 "1월에 가스요금 인상 요인이 있었으나 흡수(동결)했다"면서 "흡수하거나 인상 시기를 분산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