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CES 2017 중국기술] 제로제로 로보틱스, '날 따라와' 셀카 드론 호버 카메라 패스포트

기사입력 : 2017년01월10일 16:11

최종수정 : 2017년01월10일 16:40

리모콘도 스마트폰도 필요없어, 안면인식 추적
드론영역 대중소비로 확대, 휴대 안전성 보증

[뉴스핌=홍성현 기자] 중국에서 지난해 10월 출시 후 독특한 외관과 셀카 기능으로 이목을 끌었던 추적 드론 호버(HOVER) 카메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17에서는 안면인식 기술 기반 ‘사용자 모드(owner mode)’ 기능을 최초 공개했다. 중국 스타트업 제로제로 로보틱스가 개발한 ‘호버 카메라 패스포트(passport 중문명 小黑俠)’ 는 드론에 셀카 기능을 접목, 피사체를 자유자재로 따라다니며 촬영하는 카메라로 세계 신기술업계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다.   

CES2017 제로제로 로보틱스 호버 카메라 시연 현장 <사진=바이두>

◆ '셀카봉을 버려라' owner mode, 드론 카메라가 알아서 촬영

호버 카메라 패스포트(이하 호버 카메라)는 중국 스타트업 제로제로 로보틱스가 개발한 셀카용 추적 드론이다. 드론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사각형 외관에 추적기능이 탑재된 드론으로 ‘드론계 셀카 종결자’로 불린다.

제로제로 로보틱스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2017(1월5일~8일)에서 ‘owner mode’라는 호버 카메라의 신기능을 최초 공개했다.

owner mode는 드론 카메라가 안면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군중 속 owner(주인, 사용자)를 포착해 촬영하도록 하는 기능으로, orbit(궤도 기능, 주위를 돌며 촬영)과 함께 호버 카메라에 적용된 핵심기술이다.

리모콘도 스마트폰도 필요 없다. 버튼 한 번 클릭 후 드론을 공중에 던지면 그만이다. 이후부터는 양손에 자유가 찾아온다.

호버 카메라는 마치 “내(카메라) 눈에는 너(사용자)만 보여”라고 말하는 듯 지정된 사용자를 따라 움직인다. 자동으로 회전하며 주변 공간을 스캔, 몇 초 만에 영특하게 사용자를 찾아낸 다음 애완견처럼 졸졸 따라온다. 그야말로 ‘사용자 전담 포토그래퍼’라 할 수 있다.

촬영의 시작과 끝은 수신호로 조작 가능하다. 드론 카메라를 향해 손짓을 하면 촬영이 시작되고 추적 중단도 조작할 수 있다. 물론 스마트폰을 사용한 원격조작도 가능하다. 호버 카메라는 3초 카운트다운과 함께 구도를 잡고 촬영을 진행, 사용자에게 결과물(사진)을 선사한다.

호버 카메라 패스포트 <사진=바이두>

스타트업 제로제로 로보틱스가 개발한 혁신 기술

‘셀카용 추적 드론’ 호버 카메라는 중국 스타트업 제로제로 로보틱스(零零無限科技)가 약 2년의 시간을 투자해 개발한 혁신의 결과물이다.

호버 카메라가 이룬 혁신의 핵심은 드론의 활용분야를 넓혔다는 데 있다. 드론의 역할을 기존의 ‘항공 촬영’에서 ‘일상 촬영’으로 확장시킨 것이다. 제로제로 로보틱스의 창업자 MQ 왕(MQ Wang)은 호버 카메라를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최초의 진정한 자율 카메라”라고 소개한다.

대중소비 영역으로 들어온 드론의 소비자는 드론 마니아에서 일반 소비자로 자연스레 확대된다. 제로제로 로보틱스는 셀카와 360도 촬영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으며 촬영본은 WiFi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전송된다.

기존에 출시된 여타 드론과 차별화 되는 점 역시 일반 소비자를 타겟으로 설계된 첫번째 제품이라는 점이다. 제로제로 로보틱스는 사용자들의 ‘간편하고 안전한 드론 체험’에 초점을 맞춰 제품을 만들었다.

242g의 초경량 무게에 접이식 형태, 반으로 접어 책처럼 가방에 넣어 다닐 수 있도록 설계해 휴대성을 강화했다. 또 사용자가 드론을 날릴 때 손가락을 다치지 않도록 날개를 박스 모양의 탄소섬유 보호판으로 감싸 안전성을 확보했다.

호버 카메라의 특징을 말할 때 AI(인공지능)도 빼놓을 수 없는 핵심 기술이다. 호버 카메라는 AI기술을 조그마한 칩(Chip) 하나에 집어넣어 ‘삽입식 AI기술’을 실현했다. 이로써 별도의 컨트롤러가 필요없는 진정한 자율주행 드론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사진=바이두>

제로제로 로보틱스는 중국 드론 스타트업 업체로, 스탠포드 인공지능 실험실 및 실리콘밸리 IT기업 출신 개발자들이 모여 2015년 10월 설립한 회사다. 제로제로 로보틱스가 개발한 호버 카메라는 2016년 4월 글로벌 모바일 인터넷 총회(GMIC)에서 각국 매체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같은 해 11월 ‘전자업계 올림픽 메달’로 불리는 CES 드론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