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 연초 랠리 이후 피로 매물 나와
[뉴스핌=김성수 기자] 10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였다. 일본 증시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중국 증시도 하락했다. 반면 홍콩 증시는 연일 상승 중이다.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0.79% 하락한 1만9301.44엔에 마감했다. 토픽스(TOPIX)는 0.71% 내린 1542.31엔에 장을 마쳤다.
10일 닛케이지수 추이 <사진=블룸버그통신> |
이날 하락 출발한 일본 증시는 지난주 뉴욕 증시와 국제 유가의 하락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악화되면서 오후 장에서 낙폭을 늘렸다.
달러/엔이 115엔 중반대로 하락하면서 엔화 약세가 둔화된 것도 지수에 부담이었다. 이날 오후 4시 6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31% 하락한 115.65엔에 거래되는 중이다.
개별 종목에서는 패스트리테일링이 2.59% 밀렸고 미쓰비시자동차가 2.57% 하락했다. 다이이치 생명 홀딩스도 2.42% 떨어졌다.
중국 증시는 연초 랠리에 대한 피로가 이어지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0.3% 내린 3161.67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0.25% 내린 1만306.34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17% 하락한 3358.27포인트에 마감했다.
대만 증시는 보합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0.08% 오른 9349.62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반면 홍콩 증시는 중국 본토 자금의 유입으로 오후 들어 점차 오름폭을 넓혔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 6분 현재 전거래일 종가보다 0.56% 오른 2만2684.77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46% 오른 9646.31포인트에 거래 중이다.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이 전날 트럼프 당선인을 만나 미국에 100만개 일자리를 만드는 방안을 논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트럼프가 취임 후 중국에 대해 예상보다 강경한 정책을 내놓지 않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델타 아시아 파이낸셜의 빅토르 아우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홍콩 증시에 대한 투자자들이 트럼프의 취임을 앞두고 오를 구실을 찾고 있다"며 "트럼프의 중국 정책은 홍콩과 중국 증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