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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전추와 입 맞췄나…이영선 "朴, 서류봉투에 의상대금 전달"

기사입력 : 2017년01월12일 11:25

최종수정 : 2017년01월12일 11:25

오늘 '朴탄핵심판 4차 변론' 이영선 증인 출석
"현금 든 노란 서류봉투 건넸다" 판박이 진술

[뉴스핌=이보람 기자]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윤전추 행정관과 사전에 말을 맞춘 정황이 포착됐다. 두 사람 모두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전해 준 본인의 의상대금을 자신이 전달했다고 증언한 것이다.

박 대통령 탄핵 심판을 심리 중인 헌법재판소는 12일 오전 서울 재동 헌재 대심판정에서 제4차 변론기일을 열었다.

이날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영선 행정관은 "증인이 의상대금을 전달한 적이 있냐"는 청구인 측 변호인 질문에 "금액을 전달한 적이 있다"며 "대통령께서 돈이란 말은 안했고 서류봉투를 줬다. 만져봤을 때(돈이었다)"고 답변했다.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15일 서울 재동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제4차 변론기일에 출석했다. <사진=뉴시스>

앞서 지난 5일 제2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했던 윤전추 행정관 역시 "박 대통령이 현금이 든 노란 서류봉투를 건네 '이 돈을 의상실에 갖다줘라'고 말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의 비공식업무를 담당하는 두 행정관이 말을 맞췄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같은 발언은 청와대나 박 대통령 본인이 아닌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박 대통령의 의상대금을 지급하면서 박 대통령이 뇌물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부인하는 내용이다.

이 행정관의 이날 발언은 지난 검찰 조사에서와 다른 취지의 발언으로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청구인 측 변호인은 "증인은 검찰에서 '옷 가져갈 때 최순실에게 건네주라고 한 게 있었냐'는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 허위진술 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에 이 행정관은 "제가 그날 아침 검찰의 압수수색을 당해 정신이 없었다"며 "너무 긴장돼서 뭐라고 말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말을 제대로 못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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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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