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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이재용 삼성 부회장 배임·횡령 혐의도 검토 대상"<상보>

기사입력 : 2017년01월12일 15:20

최종수정 : 2017년01월12일 15:20

[뉴스핌=황유미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한 삼성의 대가성 지원 여부를 수사하고 있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횡령·배임 혐의 적용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뇌물죄 피의자로 출석하고 있다. / 이형석 기자 leehs@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12일 정례브리핑에서 삼성이 미르·K스포츠 재단 및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지원한 금액이 회삿돈이라는 지적에 대해 "이 부회장의 배임·횡령 혐의 적용도 수사팀 검토 사항"이라고 답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 뇌물공여 피의자 혐의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번일로 제가 좋은 모습 못 보여드린 점 국민들께 정말 송구스럽고 죄송하게 생각합니다"라고 짧막하게 말한 뒤 취재진들의 다른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황급히 특검 사무실로 향했다.

특검팀은 국민연금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한 대가로 삼성이 최순실씨 일가에 거액을 지원한 것으로 보고 이재용 부회장을 뇌물 공여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삼성은 미르·K스포츠 재단에 204억원을 출연했으며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가 운영하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원을 후원했다. 이밖에도 최씨의 독일 현지 법인인 코레스포츠와 220억원 규모의 컨설팅 계약을 체결한 사실도 알려진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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