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자료도 중요한 결정요소…저녁께 발표 예정
[뉴스핌=강필성 기자] 이상경 신한금융지주 회장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 위원장이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면접을 앞두고 “과거에 한번 아픔을 겪은 만큼 안정적으로 승계절차가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위원들끼리 내부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19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본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한금융지주가 2011년 만든 경영승계계획에 따라 도덕성, 신한의 가치, 능력, 통찰력, 글로벌 리더십 등의 항목에 따라 평가를 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상경 회추위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회장추천위원회에 참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지=이형석 사진기자> |
그는 이어 현직 CEO의 경영성과에 대해 “자체 내부에 축적된 자료가 있다”며 “CEO가 된 날부터 오늘까지 자료가 점수, 서술형으로 평가된 부분이 있다”며 “그 내부 자료도 중요한 결정요소가 된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을 비롯한 회추위는 이날 회의를 가진 뒤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자 3인에 대한 면접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에 앞서 회추위 참석을 위해 신한은행본점을 찾은 남궁훈 회추위원은 최근 2년간 신한금융지주의 평가에 대해 “잘 해오지 않았냐”며 “신한금융의 백년대계를 잘 이끌어갈 좋은 분을 뽑겠다”고 말했다.
박철 회추위원도 일본 주주에 대해 “다 비슷한 반응이다”라며 “급격한 변화 속에서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적 금융그룹 도약을 리드할 수 있는가를 중점으로 보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 고부인, 남궁훈, 히라카와 유키, 필립 에이브릴 회추위 위원은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회추위에 의한 차기 회장 면접은 오후 3시 30분부터 본격화 될 예정이다. 면접은 각각 50분씩 진행되며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자바자산운용 사장,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조용병 신한은행장 순으로 진행된다.
회추위는 면접을 모두 마친 뒤 오후 늦게 최종 회장 후보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