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트럼프-온’ 마지막 랠리, 종료 시점은?

기사입력 : 2017년01월27일 05:27

최종수정 : 2017년01월27일 05:27

주식부터 달러까지 여름에 반전 온다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다우존스 지수가 2만선을 뚫고 오른 가운데 뉴욕증시의 ‘트럼프-온’이 후끈 달아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와 인접한 남부 국경 지대에 장벽을 건설하기로 결정한 데 따라 건설과 소재 섹터가 날개를 달았고, 금융 섹터를 필두로 기존의 ‘트럼프 트레이드’ 종목도 강세다.

하지만 이는 위험자산의 마지막 파티라는 주장이 나와 주목된다. 주식과 원유를 포함한 위험자산의 랠리가 연내 일제히 종료될 것이라는 얘기다.

월가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

26일(현지시각)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좁은 박스권에 갇힌 가운데 개별 섹터와 종목의 상승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

보험과 은행, 스몰캡 등 기존의 ‘트럼프 종목’이 강한 랠리를 펼쳤고, 인프라 관련 종목 역시 매수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모간 스탠리와 골드만 삭스가 장중 각각 1% 이상 올랐고, 유나이티드 헬스가 3% 급등했다. 금융 섹터가 장중 한 때 1.7% 뛰며 2개월래 최대 상승을 기록했다.

멕시코 장벽 건설을 겨냥, 트레이더들은 앞다퉈 건설주와 소재 섹터로 뭉칫돈을 베팅했다. 건설업체 튜터 페리니가 최근 이틀 사이 17% 랠리했고, 스위스 시멘트 업체 라파지 홀심이 2% 상승했다.

월가 트레이더들이 정책 수혜주를 발굴, 베팅하는 데 혈안이 된 가운데 위험자산 전반에 대한 강한 경고가 나왔다.

S&P500 지수의 2500선 돌파 전망과 국제 유가의 70달러 선 안착, 여기에 달러 인덱스의 110선 돌파까지 주요 자산의 추가 상승 기대감이 상당하지만 이르면 오는 여름 강세장이 종료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는 주요 자산이 시장의 기대치까지 상승한다 하더라도 이를 지지할 버팀목을 찾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급속한 금리인상과 트럼프 대통령의 세제 인하 철회와 같은 메이저급 악재가 돌출하지 않는 경우 자산시장의 상승 추이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문제는 영속 가능하지 않다는 것.

생산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 묘안이 부재한 상황에 트럼프 행정부가 주가 랠리를 정당화할 수 있는 성장률을 실현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2009년 이후 장기 강세장의 불쏘시개를 제공했던 기업 이익률 상승과 초저금리가 2018년초 뚜렷한 반전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른 파장이 올해 하반기부터 주식시장에 반영될 것이라고 BofA는 내다봤다.

달러화 역시 보호 무역주의 정책으로 하락 압박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월가 시장 전문가도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버러니 어소시어츠의 라슬로 버러니 대표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뉴욕증시의 대표 지수가 단기간에 강한 상승을 지속한다면 가까운 시일 안에 가파른 조정이 나타날 여지가 높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공약 이행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이지만 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주가 밸류에이션 역시 외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