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중국 영화시장 다시 훈풍, 설 박스오피스수입 8억위안

기사입력 : 2017년01월31일 14:39

최종수정 : 2017년01월31일 14:42

전국 표판매 동기비 24% 증가, 주성치 서유기2 1위

[뉴스핌=홍성현 기자] 춘제(春節 설) 당일 중국 극장가 박스오피스 수입이 8억위안을 돌파하며 역대 신기록을 경신했다. 이에따라 작년 하반기 이후 다소 주춤했던 중국 영화시장이 이번 춘제를 기점으로  다시 성장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춘제 당일(1월28일) 중국 박스오피스 1~3위, 왼쪽부터 서유기2, 대요천축, 쿵푸요가 <사진=바이두>

지난 28일(음력 1월1일), 중국 극장가에서는 8억위안의 흥행수익을 거두며 춘제 대목 영업의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이는 작년의 6억4000만위안 대비 24% 증가한 수치로 <서유복요편(西遊伏妖篇, 서유기2)>, <대요천축(大鬧天竺)>, <쿵푸요가(功夫瑜伽)> 세 편의 영화가 이날 박스오피스 1억위안 돌파에 성공했다.

 주성치 서유기2 흥행 1위, 표판매 2017년 최초 20억위안 기대

춘절 당일 박스오피스 1위의 주인공은 저우싱츠(周星馳 주성치) 제작, 쉬커(徐克 서극) 감독의 <서유기2>였다. 이 작품은 28~29일 양일 간 티켓 판매 수익 5억위안을 넘어서며 1위를 달리고 있다.

<서유기2>는 예매 실적도 독보적이다. 28일 자정 개봉 전, 예매로만 이미 1억7600만위안의 수익을 달성하며 중국 극장가 사상 최고 예매수익을 기록했다. 또 개봉 당일 하루에만 3억5600만위안의 수익을 거두며 외화 <분노의 질주7>의 종전기록인 3억4000만위안을 갈아치웠다.

업계에서는 주성치의 코미디 내공에 쉬커 감독의 연출력, 여기에 우이판(吳亦凡 크리스), 린겅신(林更新) 등 인기 배우들이 가세한 것을 <서유기2>의 흥행요인으로 분석하며, 2017년 박스오피스 20억위안을 달성하는 최초의 작품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개봉 후 평가는 엇갈린다. 특수효과와 주성치의 ‘유머 코드’를 극찬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기대보다는 재미가 덜하다”, “신예 배우들의 연기가 별로다” 등 아쉽다는 평가도 나온다.

왕바오창(王寶強)의 감독 데뷔작 <대요천축(大鬧天竺)>은 첫날 박스오피스 1억 8600만위안으로 2위에 랭크 됐고, 이틀 누적 수익 2억9000만위안을 기록하고 있다. 개봉 전 2~3선도시(중∙소도시) 홍보에 주력했던 왕 감독의 노력에 부응하듯, 지난 28일 <대요천축> 티켓 판매 수익의 절반이 2~3선도시에서 나왔다.

청룽(成龍 성룡)주연의 <쿵푸요가(功夫瑜伽>는 역전 가도를 달리고 있다. 첫날 1억3700만위안으로 3위에 올랐던 쿵푸요가는 이튿날 <대요천축>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개봉 후 입소문과 설 연휴 ‘가족 관객’의 선택을 받았던 것이 순위 상승의 주된 요인이었다. ‘모든 세대가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라는 점이 흥행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티켓 판매플랫폼 먀오옌(貓眼)의 통계에 따르면, 1월30일 새벽까지 중국 춘제 박스오피스 누적액은 15억7200만위안을 기록하고 있다.

춘제 당일(1월28일) 중국 박스오피스 1~3위 영화 <표=홍성현 기자> <출처=메이르징지신원(每日經濟新聞)>

 설, 중국 극장가 훈풍 전환점 기대

올해 춘제 극장가의 열기는 연휴를 앞두고 펼쳐진 ‘티켓 할인 정책’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춘제 대목을 맞이해 중국 영화 티켓 플랫폼에서는 각종 할인 이벤트를 펼치며 관객 잡기에 열을 올렸다.

예매 플랫폼 위퍄오(Wepiao 娛票兒)에서는 <쿵푸요가>의 티켓을 최저 9.9위안(1700원)에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했고, 일부 플랫폼에서는 제휴 신용카드사의 ‘앱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주기도 했다. 영화 상영업체에서도 회원에게 각종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관객 유치에 나섰다.

이와 더불어 2017년부터 온라인 티켓 구매시 지불하는 수수료도 전체 티켓판매 수익에 포함시키는 시스템 개편 역시 이번 춘제 연휴 초반 박스오피스 실적 상승세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남은 연휴 박스오피스 순위의 향방은 작품성이 결정할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역대춘절 박스오피스 기록을 보면 후반으로 갈수록 입소문과 관람평이 순위를 좌지우지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

실제로 지난 2016년 춘절 <서유기지삼대백골정(西遊記之三大白骨精)>은 연휴 막판에 이르러 평점이 낮은 <도성풍운3(澳門風雲3)>를 추월했다. 2017년 춘제 당일 박스오피스 1위 <서유기2>에 대한 엇갈린 평가가 연휴 후반부 박스오피스 판도 변화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올해 중국 극장가가 다시 성장세로 전환될 수 있느냐 여부도 콘텐츠의 질에 달려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신증권(中信證券)은 2017년 양질의 작품들이 대거 개봉을 앞두고 있어 중국 극장가에 훈풍이 불어들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2017년 양질의 중국산 영화에 수입 영화까지 가세하며 중국 영화 시장이 다시 호황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올해 중국 영화시장 규모가 500억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