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수정 기자] 유승민 의원이 '썰전'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언급했다.
지난 2일 방송된 JTBC '썰전'이 '2017 대선주자 릴레이 썰전'으로 꾸며진 가운데, 첫 번째로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유시민은 유승민 의원에게 "박근혜 대표 시절에 10개월 일하셨는데, 그때 대통령이 되기에 부적합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냐"고 물었다.
유승민 의원은 "그때는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다"며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정책 능력은 크게 부족하지만 기본이나 원칙은 잘 잡혀있고 깨끗한 분이라 생각했다. 그때는 그렇게 믿었다"고 답했다.
그러자 유시민은 "그때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언제쯤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냐"며 "2014년 '청와대 얼라' 발언할 때냐"고 되물었다.
유승민 의원은 "그것보다 훨씬 전이다. 2007년 경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일들 때문에 국가의 지도자로서는 문제가 있겠다고 느꼈다"며 "그래도 그때는 호랑이 등에 올라타서 경선을 끝까지 도와줬다. 그 이후로 멀어졌다"고 말했다.
이에 전원책은 "두 분의 말을 들어보니 둘 중 하나다"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심하게 바뀌었거나 유승민 의원이 당시에 눈이 삐었거나"고 말했다.
유승민 의원은 "그때는 여러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고 의사결정도 민주적으로 하려고 했다"며 "12년 전에 비서실장 10개월 한 것 가지고 정계 은퇴를 하라고 공격하는데, 그런 식으로 따지면 정계 은퇴해야하는 사람 많다"고 지적했다.
한편, JTBC '썰전'은 매주 목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