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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윤 칼럼] ‘불관용’ 미국이 가져올 새 질서에 대비하자

기사입력 : 2017년02월07일 15:27

최종수정 : 2017년02월08일 13:57

[뉴스핌= 박승윤 편집국장] 새해들어 출근길에 습관처럼 하는 일이 하나 생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린 트윗을 읽는 것이다. 대통령에 취임해서도 매일 2~3꼭지를 꼬박꼬박 올리는 트럼트의 트윗 단문에는 그의 성향과 지향이 적나라하게 표출된다.

그는 이민 금지 행정명령의 효력을 잠정 중지하는 판결을 내린 판사를 향해 ‘웃기는 (ridiculous) 결정’이라며 인신공격성 문자를 쏟아냈다. 삼성전자의 미국 가전공장 건설 가능성을 보도한 기사에 대해 ‘고마워요 삼성(Thank you, @Samsung!)’이라는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공식 발표가 아닌 전망 기사를 기정사실화해 감사 인사까지 올리는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정치’에 세계가 뜨악하고 있다.

트위터는 언론을 불신하는 트럼프의 소통 방법이라지만, 취임 직후 바로 실행에 옮기는 고립주의 정책들을 보면 미국의 미래가 걱정된다.예일대의 석학 에이미 추아 교수가 ‘제국의 미래’에서 적시했던 초강대국의 몰락 징후들이 선명하기 때문이다.

추아 교수는 로마, 당(唐), 몽골 등 역사상 부상했던 초강대국들은 다원적이고 관용적이라는 공통점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또 이들 제국의 쇠퇴는 불관용과 외국인 혐오, 인종적·종교적 순수성에 대한 촉구와 함께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정확히 트럼프가 이끄는 미국의 모습이다.

옛 소련의 해체를 예언했던 요한 갈퉁 하와이대 교수도 작년말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트럼프 재임기에 초강대국의 지위에서 멀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갈퉁 교수는 트럼프가 대선 기간중 모욕했던 이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더 이상 전쟁을 하지 않는다면 위대한 미국이 재현될 수 있다고 말했는데 트럼프의 악담은 취임 이후 오히려 더 거세진 듯 하다.

2008년 금융위기로 한차례 휘청거린 미국이 글로벌 리더를 포기하고 자국 이기주의에 골몰하면서 지구촌은 열강들의 첨예한 결투장으로 바뀌고 있다.

미국 대통령이 불참한 2017다보스 포럼에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이 참석해 미국의 보호무역을 비판하고 세계 경제교류의 확대를 강조한 것은 아이러니다. 민감한 사안이 발생하면 아예 인터넷을 차단하고, 정치적 목적으로 기업들에게 노골적인 제재를 가하는 중국의 모습은 자유경제와 거리가 멀다. 그럼에도 ‘중국몽(中国梦)’을 꿈꾸는 시진핑의 중국은 시장 통합과 포용을 외치며 초강대국으로 일어서려 하고 있다.

프랑스에서도 ‘프랑스 우선주의’를 내건 극우 정당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 대표가 오는 4월 대선에서 트럼프 미 대통령처럼 의외의 승리를 거둘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르펜은 영국처럼 프랑스도 유럽연합(EU) 탈퇴 국민투표를 실시하고 반(反)이민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있다. 

호혜와 상생이 아니라 자국 이기주의를 우선시하는 글로벌 춘추전국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것이다.

그 와중에 리더십을 상실한 한국은 열강에 치이고 있다. 기업 투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등을 놓고 미국 중국 등이 고강도 압박을 가하고 있다. 대한제국 말기 일본 러시아 청나라 싸움에 휘둘리던 형국과 비슷하다. 안보는 미국에 의존하고 수출로 먹고사는 현 상황에서 제대로 중심을 잡지 못하면 또 다시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

국제 정치상황을 심도있게 분석하고 경제와 금융시장의 흐름을 제대로 읽어서 미리 대비해야 한다. 무엇보다 신뢰받는 국가 리더십과 국민의 단합이 중요하다.

 

[뉴스핌 Newspim] 박승윤 편집국장(park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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