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의혹에 삼성 "비밀계약서 내용 알지 못해…명마 지원 관여 안했다"
[뉴스핌=최유리 기자] 삼성이 최순실씨의 스웨덴산 승마용 말(블라디미르) 구입을 우회적으로 지원했으며, 이에 대한 비밀 계약서를 특별검사팀이 확보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재차 부인했다.
13일 삼성은 '일부 언론이 보도한 승마 우회 지원 의혹에 대한 삼성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자료를 통해 "그 어떠한 방법으로도 우회 지원을 한 바 없으며, 블라디미르의 구입에도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일부 언론은 삼성이 블라디미르를 포함한 말 두 필을 최씨에게 사준 정황이 드러나는 계약서를 특검이 확보했다고 전했다. 최씨에게 말을 넘겨 주기 위해 삼성과 말 중개상이 말을 교환하기로 한 비밀계약서를 확보했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삼성은 "지난 9월 29일 체결됐다는 매매계약서와 이면계약서가 정확히 무엇인지 모르겠으나 삼성은 해당 계약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며 "관여한 바가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오전 9시30분 특검에 출석해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재소환 조사를 받고 있다. 특검이 근 한달만에 이 부회장을 재소환하면서, 삼성그룹은 다시 긴장감에 휩싸였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서초동 특검사무실에 뇌물공여 혐의로 재소환되고 있다. 이 부화장은 지난달 18일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된바 있다. / 이형석 기자 leehs@ |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