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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타트업 메이퇀뎬핑, 유커따라 해외 숙박업 출사표

기사입력 : 2017년02월14일 15:51

최종수정 : 2017년02월14일 15:52

해외여행 특수 타고 호텔 영토 확장 잰걸음
사용자 2억명, 생활 서비스 노하우 강점

[뉴스핌=홍성현 기자] 중국 소셜 커머스업체 메이퇀뎬핑(美團點評)이 해외 호텔 영업 판도 넓히기에 나섰다. 중국인의 해외여행 열풍을 노려 호텔 관광 사업을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메이퇀뎬핑 산하 앱(APP) 메이퇀(美團), 다중뎬핑(大眾點評) <사진=바이두> 

지난 13일 메이퇀뎬핑 호텔관광사업부는 해외 숙박업 시장 진출을 본격 선언했다. 메이퇀뎬핑은 음식 주문 등 생활 서비스부터 호텔, 항공권, 기차표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국 최대 온라인 티켓∙식당 예약업체다.

중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메이퇀뎬핑은 지난해 국경절 연휴(10월1일) 이후 해외숙박사업팀을 정식 개설했다. 이후 세계 호텔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영토 확장을 모색, 현재 전세계 100개국 5000여개 도시 12만개 호텔의 예약 서비스를 대행하고 있다.

메이퇀뎬핑은 고급 호텔부터 비즈니스 호텔, 민박업소까지 다양한 숙박업체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그 중 고급호텔의 비중이 25%에 이른다. 2016년 메이퇀뎬핑이 고급호텔 중점 발전 계획을 추진한 뒤, 같은 해 8월과 10월 메이퇀뎬핑 고급호텔 투숙인원(대실 포함) 증가율은 3배에 달했다.

메이퇀뎬핑 호텔사업 성장의 배경은 바로 가격 경쟁력이다. 중개수수료가 없고 호텔로부터 저렴한 숙박료를 제안받는다. 호텔 및 숙박업소들 입장에서 수많은 사용자를 보유한 메이퇀뎬핑은 고객을 끌어 모을 수 있는 매력적인 루트이기 때문. 메이퇀(美團) 다중뎬핑(大眾點評) 등 메이퇀뎬핑 산하 모바일 앱의 액티브 유저 수는 약 2억명에 달한다.

메이퇀뎬핑은 자사의 강점을 활용해 중국 최대 여행예약업체 씨트립(Ctrip 携程)을 맹렬히 추격하는 기세다. 중국 관광업 전문가 왕옌차오(王延超)는 중국 매체 제멘(界面)과의 인터뷰에서 “다년 간 생활 서비스 분야에서 축적해 온 노하우가 메이퇀뎬핑의 강점”이라며, “중국 여행∙레저산업 성장기에 이 노하우를 잘 활용하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씨트립, 이룽(藝龍) 등 경쟁사들이 갖고 있는 오프라인 서비스 기반은 메이퇀이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한편 중국인들의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많은 중국업체들이 해외여행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16년 중국인 해외여행객 수가 1억2200만명(연인원)에 달해 중국은 4년 연속 세계 최대 해외여행소비국 지위를 유지했다.

씨트립은 지난 2015년 여행 예매사이트 취날(Qunar 去哪兒)과 합병한 데 이어 작년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기 시작했고, 알리바바 산하 여행사 페이주(飛豬) 역시 해외사업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밖에 알리페이(支付宝), 바이두 월렛(百度錢包) 등 모바일 결제업체들도 중국인 해외 여행 특수를 잡기 위한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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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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