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주방 보조부터 의사까지 美 ‘이민자 없는 날’ 보이콧

기사입력 : 2017년02월17일 05:20

최종수정 : 2017년02월17일 05:20

"이민자 없이는 식당 운영 불가능"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뉴욕을 포함한 미국 대도시의 음식점과 소매업체들이 16일(현지시각) 대대적인 휴업에 돌입했다.

식당의 주방 보조부터 의사까지 해외에서 건너온 근로자들이 ‘이민자 없는 날(The Day Without Immigrants)' 보이콧을 벌인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이민 정책을 강행하자 외국인들이 이에 대한 시위에 나섰다.

반이민 정책 시위 현장 <출처=블룸버그>

16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민자들의 보이콧은 백악관이 위치한 워싱턴 D.C.를 포함해 필라델피아와 뉴욕, 텍사스, 오스틴, 시카고 등 미국 주요 대도시 전역에 걸쳐 이뤄졌다.

불법 이민자는 물론이고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보유한 이들도 이날 보이콧에 참여했고, 파트 타이머부터 고액 연봉자까지 트럼프 행정부를 규탄하는 시위장에서 한목소리를 냈다. 일부 도시에서는 중고교 학생들도 등교하지 않고 보이콧에 동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포함한 이슬람 7개국 국민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는 행정 명령을 승인하면서 IT 업계를 필두로 혼란이 고조된 가운데 이민자들의 반감이 날로 고조되는 양상이다.

멕시코 인접 남부 국경 지역의 장벽 건설 역시 이민자들을 뭉치게 했다는 분석이다.

유기농 레스토랑 체인 업체인 스위트 그린은 워싱턴 D.C.와 메릴랜드, 버지니아에 위치한 총 18개 영업장을 이날 모두 휴업하기로 했다.

업체는 성명을 통해 “다문화가 훌륭한 가족을 이뤄준 원동력이며, 직원들이 목소리를 행사할 권리를 존중한다”며 “고객들에게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사과하지만 이해해 줄 것을 바란다”고 밝혔다.

피닉스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실바나 살시도 에스파자는 CNBC와 인터뷰에서 “이민자들 없이는 식당 영업이 불가능하다”며 “식재료를 공급하는 관련 업체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자신을 무슬림으로 밝힌 키아 알라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미국 경제와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며 “하지만 사람들은 반이민 정책에 대해 남의 집 불 구경하듯 한다”고 말했다.

남아메리카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뉴 멕시코에서는 수백명의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고 ‘이민자 없는 날’ 보이콧에 참여했다.

한편 애플을 포함한 주요 기업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에 대해 법적 소송에 나선 상황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