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산업

속보

더보기

텐센트 위챗 마케팅 미디어 계정 유료화, 비즈니스 플랫폼 도전

기사입력 : 2017년02월17일 17:17

최종수정 : 2017년02월17일 17:17

유료 콘텐츠 이용자 인식 자리잡아
1인 미디어 등 콘텐츠 크리에이터 수혜

[뉴스핌=이지연 기자] 지난 2년간 업계에 소문으로만 떠돌던 위챗 공식계정(Official Accounts) 유료 구독 서비스가 조만간 출시된다.

대다수 현지 전문가는 유료 콘텐츠에 대한 중국인의 이용자 인식이 크게 개선돼 프리미엄 콘텐츠를 공급하는 공식계정이 큰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14일 마화텅(馬化騰) 텐센트 회장이 중국의 유명 IT 평론가 훙보(洪波)의 모멘트(카카오스토리와 유사)에 “위챗 공식계정 유료 구독 서비스 테스트를 신속히 마무리하라는 피드백을 보낸 상태”라는 댓글을 남겼다고 차이신(財新)이 15일 보도했다.

이후 텐센트 위챗 사업부는 차이신에 “공식계정 유료 구독 기능 테스트 단계이며 조만간 출시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식계정을 운영 중인 기업(브랜드)들이 유료 프리미엄 콘텐츠 생산을 통해 상당한 수입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위챗은 8억4600만명(일평균 7억6800만명)의 월 이용자(MAU)를 거느리고 있는 중국 국민 메신저다.

특히 1급 투자 정보 등을 제공하는 언론사 혹은 1인 미디어, 웹소설·웹툰 등 콘텐츠 공급자 등이 수혜를 볼 것으로 현지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중국에선 지난해부터 펀다(分答), 즈후(知乎), 바이두 원가(問咖), 더다오(得到), 징둥 징다(京答) 등 유료 지식 Q&A 플랫폼과 아이치이(愛奇藝), 텐센트 문학 등 유료 콘텐츠 비즈니스 모델이 크게 부각되기 시작하며 중국인들 사이에 프리미엄 콘텐츠는 돈을 내고 봐야 한다는 인식이 자리잡기 시작했다.

바이두는 최근 콘텐츠 생산·배급 플랫폼 바이자하오(百家號)를 내놓았으며, 이에 앞서 텐센트와 투데이헤드라인이 각각 치어하오(企鵝號), 터우탸오하오(頭條號)를 선보임으로써 수많은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등장했다.

하지만 차이신은 “위챗 공식계정이야말로 콘텐츠 창업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진짜 주역”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언론인 등이 위챗 1인 미디어로 대거 전향하면서 이를 통해 투자를 유치, 상당한 브랜드 가치를 지닌 공식계정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지 업계 전문가는 소비 고급화와 모바일 간편결제 일상화를 유료 콘텐츠 부상의 주요인으로 지목했다.

유료 컨설팅 및 지식 Q&A 서비스 짜이항(在行)과 펀다는 출시 1년 만에 시리즈A, 시리즈A+ 펀딩을 마쳤고, 즈후 또한 올해 초 시리즈D 펀딩으로 1억달러를 조달한 상태다.

특히 펀다, 즈후는 8억명이 넘는 유저를 보유한 위챗 플랫폼을 발판 삼아 빠르게 성장한 케이스다. 두 기업의 기업가치는 각각 1억달러(약 1145억원), 10억달러(약 1조1447억원)를 상회한다.

** 위챗 공식계정(公衆號, Official Accounts): 기업(브랜드), 미디어 등이 계정 팔로워들을 대상으로 상품이나 서비스를 홍보하고 판매하거나 정보를 전달하는 계정이다. 소비자와의 소통창구로서 브랜드 충성도 강화에 유리하다.

일례로 지난해 8월 위챗 공식계정인 프랑스 명품 브랜드 크리스챤 디올은 업계 최초로 위챗에서 한정판 가방을 판매해 하루 만에 상품이 완판됐다.

이날 디올 공식계정 팔로워들은 위챗 메신저창에 뜬 디올의 한정판 레이디백 스몰 판매 메시지를 클릭해 위챗페이로 간단히 결제를 마쳤다.

명품 연구기관 L2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중국에 진출한 명품 브랜드 107개 가운데 92%가 위챗 공식계정을 개통했다. 2014년 대비 87% 급증한 수치다.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