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가격 상승한 도시, 1년 만에 가장 적어
상하이·선전, 월간 집값 하락…베이징 정체
[뉴스핌=김성수 기자] 중국 주택가격 상승세가 완만해지면서 월간으로 집값이 오른 도시 개수가 1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가 실시해온 부동산시장 안정화 대책이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1월 중국 70개 주요 도시의 신규주택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 11월과 12월의 12.6%, 12.4% 상승에서 점차적으로 둔화된 것이다. 월간 기준으로는 0.2% 상승해, 4개월 연속 상승폭이 완만해졌다. 작년 11월과 12월에는 각각 0.6%, 0.3% 상승을 보인 바 있다.
70개 대도시 중에서 월간으로 주택 가격이 상승한 곳은 45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작년 12월에는 46곳, 작년 11월에는 55곳이었다.
지난달 집값이 하락한 곳은 20군데였으며, 5곳은 집값이 보합이었다. 작년 12월에 집값이 하락한 곳이 4군데, 집값이 보합인 곳이 20곳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집값이 떨어진 도시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주요 대도시 중에서 상하이 주택가격은 지난달에 전년대비 23.8% 올랐다. 작년 11월의 29%, 12월에 26.5%보다 상승폭이 완만해졌다.
선전과 베이징 주택가격은 전년대비 18.2%, 24.7%의 상승률을 기록해, 지난 12월의 23.5%, 25.9%보다 둔화됐다.
월간 기준으로는 주요 도시의 집값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선전 집값은 전월대비 0.5% 하락하면서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작년 12월의 0.4% 하락에 비해서도 낙폭이 확대됐다.
상하이도 월간 기준으로 0.1% 하락하면서 3개월째 하락했다. 반면 베이징은 월간 기준 보합을 나타내면서 작년 12월의 0.1% 하락과 차이를 보였다.
광저우는 월간으로 0.6% 상승했으나, 작년 12월의 0.7% 상승보다는 폭이 둔화됐다. 전년대비로는 24% 올랐다.
<자료=중국 국가통계국> |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