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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중국 부동산, 구매제한 공급확대 시장안정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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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보유세 도입 추진, 서민·기업 부담은 일부 완화

[뉴스핌=백진규 기자] 중국이 2017년 새해 시장 안정을 위해 세밑에 한층 강화된 부동산 규제 정책을 발표했다. 부동산 구매제한, 공급확대, 대출규제 등을 통해 부동산 투기를 막고 가격을 안정화 한다는 방침이다. 반면에 서민과 기업의 부동산 부담을 완화해 경기부양도 함께 챙기기로 했다.

중국은 그동안 다양한 부동산 억제정책을 내놓았으나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1·2선 대도시와 3·4선 도시간의 수급 불균형과 빈부격차는 오히려 커진 상황이다. 1선도시에서는 6㎡짜리 ‘비둘기집’이 생겨나고 부동산 구입을 위한 위장이혼이 유행하는 등 각종 폐해도 발생했다.

이에 따라 중국 최고 경제정책 결정기구로 꼽히는 중앙재경영도소조 역시 민생경제 살리기를 언급하면서 2017년 주요 과제로 부동산거품 억제를 제시하기도 했다.

◆ 구매제한·대출규제로 전방위 가격 안정 추진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發改委)는 보장방(保障房 정부 공급 저가주택) 건설과 부동산 공급을 늘리는 한편 부동산 구매제한 정책을 통해 비정상적으로 과열된 부동산 가격을 잡겠다고 밝혔다. 각 지방정부와 연계해 ▲호적 및 혼인 여부에 따른 구매조건 ▲선납금비율 ▲부동산대출 등을 규제하겠다는 내용이다.

각 지방정부는 2016년 10월 1일 국경절을 전후로 강력한 부동산 정책을 내놓은데 이어 12월 26일 지난(濟南)을 시작으로 새로운 정책을 발표하고 나섰다. 지금까지 정책을 발표한 도시는 상하이(上海) 우한(武漢) 톈진(天津) 청두(成都) 푸저우(福州) 주하이(珠海) 등이다. 다른 도시들도 곧 관련 정책을 준비할 방침이다.

이번 부동산 정책에선 지난 국경절에 비해 구매제한과 대출규제가 한층 더 강화됐다. 외지 호적자에 대해 2주택 구입을 전면 금지하고, 1주택 구입에 대해서도 세금 납부 기한을 엄격히 규정해 부동산 투기를 막겠다는 내용이다. 또한 해당 도시 호적자에게도 2주택 선납금 비율을 높이고 대출을 제한한다.

◆ 토지공급 늘려 부동산 개발 장려

장다밍(姜大明) 국토자원부 부장은 최근 베이징 등 1선도시의 토지공급을 늘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지난 2015년 말까지만 해도 부동산 가격 하락을 우려한 국토자원부가 토지공급 면적을 축소했던 것과 대비되는 정책이다. 국토자원부는 신규 부동산 개발이 늘어나면 장기적 경제 발전 효과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들은 “부동산 투자가 전체 고정자산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철강 시멘트 건설 등 연관된 업계가 많아 부동산 가격 안정과 경기부양의 일석이조 효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부동산세 도입해 부동산 ‘보유’에도 세금 부과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회의는 부동산세(房地產稅) 개혁을 2017년 주요 과제로 제시하면서 개인이 부동산을 보유하는데 대해 세금을 징수하지 않는 현행 체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당국은 수 년 전부터 부동산세 개혁을 준비해 왔다. 상하이와 충칭(重慶)에서는 2011년부터 시범적으로 개인 보유 주택에 대해 부동산세를 징수하고 있으나 아직 부동산 투기 억제에 가시적인 효과를 내지는 못하고 있다. 부동산세 과세대상을 매우 제한적으로 설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으로 시행될 부동산세는 기존 토지증치세(부가가치세), 취득세, 기업소득세, 개인세, 토지사용세를 포괄할 뿐 아니라 시행 대상도 확대 적용될 계획이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부동산세 시행을 시간문제로 보고 있다.

한편, 일각에선 부동산세 시행 목적이 부동산 가격 억제에 있기 때문에 3·4선 도시를 중심으로 한 부동산 공급과잉 해소에는 오히려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 서민, 기업 부담은 일부 완화해 경기 부양

반면 부동산 대출이자 납부에 따라 세금을 감면하고, 기업의 부동산투자 부담을 낮추는 정책도 함께 시행한다. 중소도시의 공급과잉을 해소하고 기업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서다.

중국 재정부는 부동산 대출이자 납부에 따라 교육비와 양육비 등 개인소득세를 일부 공제해주는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부동산 대출의 종류가 담보대출, 신규대출, 다주택대출 등으로 다양하고, 세금공제정책의 개인소득세에 대한 설명도 명확하지 않아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소득이 많을수록 공제되는 세금도 더 많아지기 때문에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무주택 서민들의 부동산 구입을 장려하기 위한 정책이지만 악용될 경우 빈부격차를 더욱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기업의 높은 세금부담이 최근 이슈로 떠오르면서, 부동산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지난 5월 1일 국무원은 영업세의 증치세 전환을 전국으로 확대해 감세에 나섰으나, 아직도 기업들의 세금 부담은 높은 편이다. 재정부는 기업들의 신규 부동산 투자를 지원하고 관련 세금을 완화하는 제도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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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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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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