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의 불법체류자 추방을 '군사작전'에 비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뉴시스> |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각) 제조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범죄조직원과 마약상, 정말 나쁜 사람들을 그 누구도 보지 못한 속도로 이 나라 밖으로 추방하고 있다"면서 "이것은 군사작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혀 보지 못했던 범죄조직의 폭력 같은 것들을 보면 그것들의 대부분은 이곳에 불법으로 있는 사람들의 행동"이라며 "그들은 거칠지만, 미국인처럼 강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존 켈리 국토안보장관의 멕시코 방문에 대해 언급하면서 "멕시코에 정당한 대우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어려운 여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작전' 언급이 국토안보부 내부를 포함해 이민자들의 권리를 지지하는 사람들을 놀라게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21일 국토안보부는 켈리 장관 명의로 행정각서를 발표하고 미국 내 불법체류자 추방에 속도를 내기 위해 이민세관단속국과 세관국경보호국의 공무원을 각각 1만 명, 5000명 늘리기로 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