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MWC 2017] '넥스트 모바일'찾아라…글로벌IT CEO '동분서주'

기사입력 : 2017년03월02일 10:31

최종수정 : 2017년03월02일 10:31

로봇·자율주행차·드론 등 차세대 기기 부각
스마트폰과 융합 가속화…ICT 산업 '별' 총출동

[바르셀로나=뉴스핌 최유리 기자] "2016년 MWC에선 모바일이 전부였지만, 올해는 그 이상의 무언가를 보여주려 했다."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월드모바일콩그레스(MWC) 2017'은 '모바일: 그 다음 요소(Mobile: The Next Element)'를 슬로건으로 내건 만큼 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 로봇, 드론 등 다양한 기기에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대신 모바일은 이를 이어주는 '허브' 역할을 맡았다.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스마트폰과 차세대 기기의 접점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었다. 

◆ 스마트폰과 차세대 기기 융합 가속화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폐막한 MWC2017에선 자율주행차, 로봇, 드론 등이 주연으로 떠올랐다. 이를 체험할 수 있는 '넥스테크(NexTech)홀'도 처음으로 신설됐다.

실제로 MWC 곳곳에선 AI 로봇이 도우미로 나서고 전시장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활약했다. 일본 소프트뱅크 부스에 자리한 AI 로봇 '나오'와 '페퍼'는 직접 관람객들을 맞았다. "어떤 정보가 필요하냐"고 먼저 말을 걸고 사람들과 눈을 맞추며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소프트뱅크 부스에 전시된 AI 로봇 '나오' <사진=최유리 기자>

IBM이 개발한 AI '왓슨'은 부스 인테리어를 도맡았다. 스페인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의 건축물을 학습해 이를 바탕으로 조형물 디자인을 완성했다. 명품 브랜드 마르케사의 디자인을 배워 디자인한 드레스도 전시장 한 켠을 빛냈다.

자율주행차와 드론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번 MWC에선 자동차 제조사뿐 아니라 통신사,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이 앞다퉈 자율주행기술을 선보였다. 자율주행·AI 기술로 무장한 자동차는 주행을 넘어 물류 시스템을 혁신하고 스스로 운전자 상태를 학습하는 자동차는 정보통신(ICT) 기술의 집적체였다.

드론의 경우 개인용, 산업용 등 다양한 영역으로 보폭을 넓혔다. MWC에 처음으로 부스를 차린 중국 드론 업체 DJI의 경우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드론용 촬영 장비와 고성능 카메라를 장착해 자연재해 대처에 활용하는 드론을 선보였다.

다양한 차세대 기기들이 등장했지만 중심에는 스마트폰이 있었다. 사물인터넷(IoT)과 연동된 스마트폰이 가전제품을 제어하고, 스마트폰으로 모은 사용자 데이터를 자율주행차가 학습하는 식이었다. 스마트폰이 다양한 기기를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맡은 셈이다.

KT 관계자는 "별개의 기기로 스마트폰 기술 경쟁에 치중했던 지난해와 달리 기기 융합을 통해 이용자 니즈와 접점을 모색하는 방향으로 이동했다"면서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가상현실(VR), 로봇, 드론 등이 연결되면서 다음 요소 역시 모바일이라는 것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보다폰 부스에서 VR로 자율주행차를 체험 중인 관람객 <사진=최유리 기자>

◆ 글로벌 ICT 기업 CEO '분주'…사업자들과 협업 모색

다양한 융합이 가속화되면서 사업자들과 접점을 찾으려는 국내외 CEO들의 움직임도 활발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을 비롯해 에릭 쉬 화웨이 CEO,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넷플릭스의 리드 헤이스팅스 CEO,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 개발사 나이앤틱의 존 행키 CEO 등 ICT 산업 '별'들이 총출동했기 때문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MWC를 방문한 만큼 바쁜 행보를 보였다. 시스코, 퀄컴, 에릭슨, 도이치텔레콤 등 글로벌 기업들과 잇따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 사장은 "GSMA 보드미팅에서 13개 사업자를 만났고 각 부스도 돌았다"면서 "시스코, 노키아 등을 보면서 SK텔레콤이 자율주행 기술에서 가장 잘 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봤다"고 설명했다.

MWC를 처음 찾은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를 둘러보며 'G6'의 가능성을 타진했다. 조 부회장은 "화웨이, 오포 부스를 봤는데 나름 특색있는 제품도 있었지만 G6가 승산이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존 행키 나이앤틱 CEO <사진=최유리 기자>

특히 글로벌 콘텐츠 사업자들이 분주한 움직임을 이어갔다. 5세대(5G) 통신 상용화를 앞두고 다양한 기기를 채울 콘텐츠가 핵심 요소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기조연설자로 단상에 오른 넷플릭스 CEO는 "네트워크 투자를 늘리고 기술을 향상시켜 통신사와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하며 글로벌 사업자들에게 손을 내밀었다. '포켓몬고'로 몸값이 오른 나이앤틱 CEO 역시 "다양한 국가에서 콘텐츠를 서비스하기 위해 여러 통신사 및 제조사와 협력하고 있다"면서 "네트워킹 환경과 지도시스템, 모바일 기술 등이 받쳐줘야 하기 때문"이라며 협업을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