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상희 기자] 중국이 2017년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6.5% 내외로 확정했다. 이는 앞서 주요 경제기관과 투자은행 전문가들이 내놓은 전망치와는 일치하나 지난해 경제성장률 목표치였던 6.5∼7%보다는 낮은 수준으로,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우선시한다는 방침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는 5일(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12기 5차 회의 개막식에서 정부업무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중국은 21년 만에 처음으로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특정 수치 대신 구간대인 6.5∼7.0%로 제시했고, 6.7%를 달성했다. 2015년 6.9%에 이어, 지난해 6.7%, 올해도 6.5%의 목표치를 제시하면서 중국의 바오치(保七·성장률 7%대를 지킨다) 시대가 종식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전인대 제12기 5차 회의는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를 비롯한 정치국 상무위원 7명 전원과 전인대 대표 2900여명이 참석하고 정협 대표 등이 열석한 가운데 개막했다.
[뉴스핌 Newspim] 배상희 기자(b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