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대우조선 놓고 눈치게임...'명분' 찾아나선 채권단

기사입력 : 2017년03월06일 11:15

최종수정 : 2017년03월06일 11:17

ABS 발행 시 産銀이 보증해야
명분찾기·시간싸움...실적 발표후 채권단 나설듯

[뉴스핌=허정인 기자] 대우조선해양의 유동성 확보를 두고 채권단이 눈치싸움에 돌입한 모양새다. 현 상황에서 실현 가능성이 가장 높은 매출채권담보 ABS(자산유동화증권)를 발행할 경우 추가지원 논란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대우조선은 올해 중 9400억원의 회사채를 상환해야 한다. 가장 가까운 시일은 4월 4400억원.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대우조선의 적자규모를 5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근 6000억원대 수주계약을 맺었지만 금액의 10~20%를 계약금으로 받는 관행을 고려하면 1000억원 안팎의 유동성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9400억원어치 회사채를 상환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이에 채권단 사이에서 언급되고 있는 방안이 매출채권 유동화다. 선박 인도시기에 받을 잔금(매출채권)을 담보로 자산유동화증권을 발행하는 방식이다. 다만 이 경우 금융기관의 보증을 통한 신용보강이 필요하다. ‘소난골 사태’와 같이 잔금을 받지 못할 위험도 상존하기 때문.

채권단 관계자는 “채권단도 서포트를 해야겠지만 회사가 체력이 돼야 지원 의미가 있지 않나 싶다. 현 상황에선 보증 서 줄 곳이 없다”며 “최근 신용등급도 강등됐고, 혹여 신용보강을 통해 ABS를 발행한다 한들 시장에서 소화가 잘 될지도 의문이다. 금융기관 입장에서 (대우조선을)지원할 명분이 없다”고 말했다.

결국 KDB산업은행이 나서는 수밖에 없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충당금 추가적립에 대한 부담도 있고, 주채권단인 산업은행이 아니고서는 섣불리 ABS를 보증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보증을 제공하는 것도 신용환산 등을 통해서 위험가중자산(여신)에 추가되기 때문에 BIS비율이 떨어지는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추가지원 논란이 발생할 수 있는 지점이다.

산업은행은 2015년 10월 수출입은행과 함께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4조2000억원 규모의 지원금을 투입한 바 있다. 현재 대우조선에 남은 지원금은 3800억원가량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동걸 산업은행장은 여러 차례 공식석상에서 대우조선 추가지원 가능성에 대해 “없다”고 잘라 말했었다.

다른 투자업계 관계자는 “이달 중순께 대우조선의 감사보고서가 나오고 나면 위기설 증폭되면서 (산업은행이) 카드를 꺼내지 않을까 싶다”면서 “한진해운 파산으로 당국도 부담이 될테고 ABS 발행 외에는 딱히 방법이 없기 때문에 적절한 타이밍을 봐서 추가지원(보증)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