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대우조선 놓고 눈치게임...'명분' 찾아나선 채권단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BS 발행 시 産銀이 보증해야
명분찾기·시간싸움...실적 발표후 채권단 나설듯

[뉴스핌=허정인 기자] 대우조선해양의 유동성 확보를 두고 채권단이 눈치싸움에 돌입한 모양새다. 현 상황에서 실현 가능성이 가장 높은 매출채권담보 ABS(자산유동화증권)를 발행할 경우 추가지원 논란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대우조선은 올해 중 9400억원의 회사채를 상환해야 한다. 가장 가까운 시일은 4월 4400억원.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대우조선의 적자규모를 5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근 6000억원대 수주계약을 맺었지만 금액의 10~20%를 계약금으로 받는 관행을 고려하면 1000억원 안팎의 유동성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9400억원어치 회사채를 상환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이에 채권단 사이에서 언급되고 있는 방안이 매출채권 유동화다. 선박 인도시기에 받을 잔금(매출채권)을 담보로 자산유동화증권을 발행하는 방식이다. 다만 이 경우 금융기관의 보증을 통한 신용보강이 필요하다. ‘소난골 사태’와 같이 잔금을 받지 못할 위험도 상존하기 때문.

채권단 관계자는 “채권단도 서포트를 해야겠지만 회사가 체력이 돼야 지원 의미가 있지 않나 싶다. 현 상황에선 보증 서 줄 곳이 없다”며 “최근 신용등급도 강등됐고, 혹여 신용보강을 통해 ABS를 발행한다 한들 시장에서 소화가 잘 될지도 의문이다. 금융기관 입장에서 (대우조선을)지원할 명분이 없다”고 말했다.

결국 KDB산업은행이 나서는 수밖에 없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충당금 추가적립에 대한 부담도 있고, 주채권단인 산업은행이 아니고서는 섣불리 ABS를 보증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보증을 제공하는 것도 신용환산 등을 통해서 위험가중자산(여신)에 추가되기 때문에 BIS비율이 떨어지는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추가지원 논란이 발생할 수 있는 지점이다.

산업은행은 2015년 10월 수출입은행과 함께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4조2000억원 규모의 지원금을 투입한 바 있다. 현재 대우조선에 남은 지원금은 3800억원가량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동걸 산업은행장은 여러 차례 공식석상에서 대우조선 추가지원 가능성에 대해 “없다”고 잘라 말했었다.

다른 투자업계 관계자는 “이달 중순께 대우조선의 감사보고서가 나오고 나면 위기설 증폭되면서 (산업은행이) 카드를 꺼내지 않을까 싶다”면서 “한진해운 파산으로 당국도 부담이 될테고 ABS 발행 외에는 딱히 방법이 없기 때문에 적절한 타이밍을 봐서 추가지원(보증)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