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중진 회동 주재…"당내 지도력 발휘해 국민 통합 역할 해달라"
[뉴스핌=이윤애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은 10일로 확정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와 관련, "지금까지 우리 대한민국이 정지돼 있었다면 이제는 내일을 기점으로 다시 전진해야겠다는 생각을 국민이 모두 함께 할 것"이라고 9일 말했다.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스퀘어 내 한 식당에서 정세균(오른쪽 세번째) 국회의장이 여야 중진의원들과의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정 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스퀘어 내 한 식당에서 여야 중진의원들과의 오찬 회동을 주재한 자리에서 "짧게는 100여일, 길게는 6개월여 동안 국가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아 정지돼 있는 상태에서 많은 국민이 고통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장은 "특별히 중진 의원들은 걱정을 많이 할 것"이라며 "이런 때에 중진들이 역할을 해야 하고 국민들과도 소통하고 당내에서도 지도력을 발휘해 정치권부터 국민 통합에 나서 다시 대한민국을 전진하도록 역할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국회가 되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정 의장은 비공개 회동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중진 의원 모두가 다시 대한민국이 전진할 수 있도록, 통합하고 국가만을 위해 헌신하자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모두가 헌재의 결정에 승복하고 통합된 마음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자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은 정 의장이 여야 5선 이상 중진을 초청해 마련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문희상·박병석·원혜영·이종걸 의원과 국민의당 박주선 의원, 자유한국당 심재철·이주영 의원, 바른정당에서 김무성 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한 여성의원 중 4선의 박영선 민주당·나경원 한국당·조배숙 국민의당 의원도 함께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