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삼성중공업이 2만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건조했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MOL TRIUMPH호 <사진=삼성중공업> |
삼성중공업이 일본 해운사인 MOL로부터 수주한 2만150TEU급 컨테이너선 4척 중 첫번째 선박 건조를 완료하고 15일 거제조선소에서 명명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엔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과 이케다 준이치로(Junichiro Ikeda) MOL 사장 등 90여명이 참석했다. 해당 선박은 'MOL TRIUMPH'호로 명명됐다.
MOL TRIUMPH 호는 길이 400m, 폭 58.8m, 높이 32.8m로 컨테이너 2만150개를 한 번에 실어 나를 수 있는 초대형 선박이다. 현재까지 전세계에서 건조된 컨테이너선 가운데 가장 크다. 이 선박엔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프로펠러, 프로펠러 앞뒤 물의 흐름을 제어해 추진력을 향상시키는 러더벌브와 스테이터 등 각종 에너지 절감 장치가 장착됐다.
MOL TRIUMPH 호는 오는 27일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으로, 삼성중공업은 이 선박을 포함해 올해 총 10척의 2만TEU급 컨테이너선을 인도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컨테이너선의 2만TEU 시대를 세계 최초로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며 "나머지 초대형 컨테이너선도 성공적으로 인도할 수 있도록 공정과 품질,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