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현대중공업이 올 하반기부터 선박 교체 수요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CI=현대중공업> |
15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현대중공업그룹 기업설명회(IR)에서 김성준 기획실 전무는 "2020년이 되면 모든 업체가 황산화물(SOx) 환경규제를 따라야 한다"며 "선박 건조 기간과 입찰 시간을 생각하면 2017년 하반기 또는 늦어도 2018년 상반기엔 업황이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복 시기가 늦어지더라도 버틸 체력이 높다고 강조했다. 김 전무는 "현대중공업은 비핵심자산 매각, 인력효율화로 선제적으로 준비를 마쳤다. 2016년 말 결산 결과를 보면 그 효과가 증명됐음을 알 수 있다"고 언급하며 "위기 상황이 되면 불확실성 없는 회사로 발주가 몰린다. 이미 영업쪽에선 이런 움직임이 뚜렷하게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대중공업은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유리한 조건에서 플레이를 할 수 있으며 그럼에도 워스트 케이스(worst case)를 대비해 준비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비용절감 노력을 지속하고 품질 확대로 수익성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며 "조선업이 어렵다고 해서 모든 조선사가 어려운 것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