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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분석] 캠핑에 홀린 중국. 1억5천만 캠핑족 수백조 펑펑

기사입력 : 2017년03월20일 11:09

최종수정 : 2017년03월20일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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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카 텐트 통나무집 캠핑장 용품 사업 호황
정부 적극 지원, 브랜드화∙프랜차이즈화 가속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17일 오전 10시5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홍성현 기자] 중국 캠핑 산업이 르네상스를 맞고 있다. 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삶의 태도가 바뀌면서 여가와 힐링을 추구하는 중국 캠핑족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도 캠핑 시장을 키우는 촉진제가 되고 있다. 1억5000만명 중국 캠핑족이 창출하는 직∙간접 소비 규모는 수조위안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사진=바이두(百度)>

◆ 중국 캠핑족, 여가 즐기는 도시거주 청∙장년층

중국인들에게 ‘캠핑’은 이제 익숙한 단어다. 여가와 힐링을 추구하는 수요가 높아지면서 캠핑은 특히 젊은이들 사이에서 휴일을 보내는 방식 중 하나로 각광받고 있다.

‘중국 자가운전 여행 발전 보고서’의 통계에 따르면, 중국 캠핑족의 대부분이 “25세~50세 사이의 자가용 보유 도시 거주자”에 해당한다.

구이저우(貴州)시에 사는 25세 리하오(李昊)는 인민일보 해외판과의 인터뷰 중, 캠핑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일년이면 10번은 캠핑을 가요, 한 달에 2번 가기도 하죠” 리씨는 “심신의 긴장을 푸는 데 도움을 주고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 있는 계기도 된다”며, 이제 캠핑이 자신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일부가 됐다고 밝혔다.   

이처럼 캠핑을 삶의 일부로 여기는 사고방식은 젊은 세대에만 국한되는 말이 아니다. 상당수의 부모들이 주말을 활용해 자녀를 데리고 교외로 나들이를 나가거나 캠핑을 즐기기 시작했다. 베이징 룽완(龍灣) 국제 캠핑장 천량바오(陳良寶) 부총경리는 “젊은 세대 외에도 가족, 그룹으로 온 단체 캠핑족들이 일정한 비율로 캠핑장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자료=캠핑천하(露營天下)&SMART, 2016 중국 캠핑산업 보고서>

양회서도 강조, 캠핑장 1년새 배로 늘어

2014년 이후 중국 국무원과 지방정부는 캠핑산업에 주목, 실제 상황에 맞는 정책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중국 최대 정치행사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도 여행업에 대한 주목도가 두드러졌다. 2016년 리커창 총리는 양회 기간 ‘국민 여행 시대’를 열어가자고 강조하며 캠핑시설 건설을 언급했다. 올해에는 ‘전국 여행’이 처음으로 업무보고에 포함되며 중점사업 중 하나로 부상했다.

시장의 수요와 정책적 뒷받침 속에, 중국 캠핑 산업은 비약적인 발전을 맞이하고 있다. ‘중국 캠핑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중국에서 이미 완공됐거나 건설 중인 캠핑장은 1년 전에서 배로 늘어난 958곳에 달했다.

“우리 아시아인들의 생활 방식은 미국, 유럽과 달라요. 공휴일이 분산돼 있다는 특징도 있고요. 그래서 ‘아시아 성장 모델’을 찾을 필요가 있습니다” 중국 카라반(이동식주택) 캠핑 연맹총회 슈쉐쥔(修學軍) 회장은 이같이 말했다. 캠핑 전용 시설이 갖춰지면 중국인들이 보다 쾌적하고 편리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사회과학원 여행연구센터 푸레이(付磊) 연구원은 “캠핑산업의 핵심은 캠핑장”이라고 강조한다. 중국은 제조 대국답게 캠핑카, 텐트, 통나무집 등 캠핑장 안에 들어가는 부대시설 생산 및 제조에서는 강세를 보인다. 하지만 정작 캠핑장의 수량, 구조, 품질, 인력 등 측면에서는 여전히 갈 길이 멀고, 따라서 아직 발전의 여지가 많이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캠핑장 브랜드화∙가맹점화 추세, 조위안대 시장 열린다

과거 중국 캠핑장 개발사업은 중소업체나 부동산 개발업자가 주도해왔다. 그러다 2012년을 기점으로 대형 여행사와 자동차업체가 뛰어들면서 전환점을 맞이한 중국 캠핑업계. 현재 중국 캠핑장 개발 사업은 대기업과 자본의 유입으로 브랜드화, 프랜차이즈(가맹점)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대표적인 캠핑업체로는 씨티에스(CTS 港中旅), 투쥐(途居露營), 촨뤼(川旅), 쓰촨콰이제318(四川快捷318)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씨티에스는 2020년까지 중국 전역 관광지에 캠핑장 500개를 신설할 예정이다. 쓰촨콰이제는 318번 국도(중국 국도 중 경치가 아름답기로 유명)를 따라 캠핑장을 건설, 브랜드 확대와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중국 서부 자가용여행 서비스 종합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푸 연구원은 “미국과 일본의 경우 캠핑족 비중이 전체 인구의 약 10%~15%를 차지한다”며, “가장 작은 수치인 10%로 계산하더라도 중국은 1억5000만명에 달하는 캠핑인구를 보유한 셈”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이들이 1년에 최소 1000위안을 캠핑에 사용한다고 치면, 매년 1500억위안에 달하는 직접 소비가 창출된다”고 추산했다. 여기에 전∙후방 산업에 미치는 승수효과(multiplier effect)까지 고려하면, 중국 캠핑시장 규모는 무려 수조위안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중국 대표 캠핑업체,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씨티에스(CTS 港中旅), 투쥐(途居露營), 쓰촨콰이제318(四川快捷318), 촨뤼(川旅) 순 <사진=바이두>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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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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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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