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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인물탐구④] '또철수'에서 '강철수'로 바뀐 안철수..."내가 정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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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양보, 한 번의 굳은 결심…연일 '자강론' 강조
"이번 대선은 안철수 대 문재인, 자신 있다" 의지·단호함 ↑
초선의원 중심 실무형 캠프…자문그룹 '매머드'급

[뉴스핌=장봄이 기자] "세상을 좋은 방향으로 바꾸기 위해 정치를 시작했다. 초심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더욱더 간절해졌다는 사실이다."

지난 19일 대선출마 선언식.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의 목소리는 지금까지와 사뭇 달랐다. 한층 커지고 단호해졌다. 두 번째 대권도전이지만 엄밀히 말하면 재수는 아니다. 예전보다 단호한 목소리로 “새로운 정치” “미래 대통령”을 강조하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자수성가형 정치인'이다. 여태 그를 지원하고 후원하는 사람들이 별로 많지 않았다는 얘기로, 그만큼 정치적 빚도 적다. 그가 지난 대선에서 '새정치'를 전면에 내세웠을 때, 국민들이 그를 일약 유력 대권주자로 받아들인 배경 중 하나다. 

길지 않은 정치여정이지만, 그가 가진 한계도 뚜렷하게 드러났다. 그동안 측근들이 적잖게 그를 떠났다. 지나치게 신중하다 못해 신경질적으로 비쳐지는 자세도 입길에 오른다. “누구보다 소통을 잘한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그의 말에 100% 공감하기 어려운 이유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지난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마이크로임팩트스퀘어에서 '대신할 수 없는 미래, 안철수'를 슬로건으로 제19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선택의 순간: 두 번의 양보, 한 번의 굳은 결심

그는 지난 2011년 서울시장 선거, 2012년 대선에서 연이어 후보자리를 양보하면서 ‘또철수’라는 별명을 얻었다. 당시 20%대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후보로서 내리기 힘든 결정이었다. 이에 대해 안 전 대표는 “저로선 (단순 양보가 아닌) 굉장히 큰 결단이었다”며 “정치인들에게 설명 책임이 필요하다는 걸 나중에 깨달았다”고 말했다.

'또철수'는 이번 장미대선에서 이미지를 완전히 바꿨다. 핵심은 ‘자강론’이다. 지난 4·13총선에서 창당을 결정하고, 제3당으로서 입지를 굳힌 후 “연대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양보나 중도포기 없이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기회 있을 때마다 강조하고 있다. 어느덧 별명이 '강철수' '독철수'로 바뀌었다. 

그는 각종 연대설 의혹에 대해 “합리적이고 개혁 의지가 많으니 그런 뜻에서 어쩌면 우리 당과 가깝다고 여러 당에서 생각하는 거 아닌가 싶다”면서 “연대론이 뜨면 그 얘기만 뜨고 정책이나 콘텐츠는 묻힌다. 정말 국가를 위해 없어져야 한다”고 강하게 일축했다.

◆ 삶과 정치여정: 의사에서 개발자, CEO…'안철수 현상' 정치입문 

의사에서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개발자, 최고경영자(CEO), 정치인까지... 그의 삶은 쉼없는 도전의 과정이다. 스스로 말하듯 어린 시절에 공부를 아주 못했다. 그는 “한글도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익혔는데 대신 글을 읽을 줄 알게 되면서 책 읽는 것에 재미를 붙였다. 거의 닥치는 대로 읽었다”고 회고했다. 중학교 때까지 평생 읽은 책의 절반 정도를 읽었다. 

그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1995년 안철수연구소(안랩)을 설립하면서 세상 이목을 집중시키는 인물로 우뚝 섰다. 의대 교수직을 내려놓고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해 무료로 배포했다. CEO로서 공익에 기여하면서 사업에도 성공하는 리더십을 직접 보여줬다. 안 전 대표가 당시 안랩을 인수하겠다는 미국 맥아피 제안을 거절한 사례는 유명하다. 그는 “직원들이 해고되고 국민들은 무료 백신을 받을 수 없었을 것이다. 돈보다 공익이 중요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청춘콘서트로 ‘안철수 신드롬’을 일으켰다. 단숨에 대선 후보로 거론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안철수 신드롬은 잦아들었지만 국민들의 새정치에 대한 열망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안 전 대표는 지난 총선에서 양당체제를 끝내면서 부쩍 자신감을 갖게 됐다. 그는 “지금까지 정당역사상 이렇게 3당 체제가 만들어진 게 몇 번 되지 않는다”면서 “이를 통해 제 정치적 돌파력, 성과, 리더십, 능력 모두 다 증명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좌우명: 매 순간 최선을 다한다.

안 전 대표는 ‘매순간 최선을 다한다. 길이 없으면 만들어 간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그동안 여러 분야에서 책임을 다했고 앞으로도 그럴 거라 다짐한다.

저서에서 그는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항상 세 가지 생각을 했다고 했다. “의미가 있는 일인가, 열정을 지속하고 몰입할 수 있는 일인가,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인가.” 그리고 인생의 전환기마다 ‘우리 사회의 긍정적인 변화에 얼마나 보탬이 될 수 있을까’를 판단기준으로 삼고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한 측근 의원은 “자신의 말에 항상 책임지려는 자세를 가지고 있다. 때문에 공약을 만드는 데 있어서도 보여주기식 수치가 아닌 현실적인 수치인지 직접 따져보고 결정한다”고 귀띔했다. 

◆ 안철수의 말말말: “이번 선거는 안철수 대 문재인, 양강구도다”

그는 지난해 말 탄핵국면에서부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의 양자대결을 확신했고 거기서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해왔다. 이유도 확실하다. “승리를 생각해도, 개혁을 생각해도, 통합을 생각해도, 미래를 생각해도, 호남을 생각해도 저 안철수가 정답이다.”

“다른 후보와 연대하기 싫다. 고대가 좋다.”

사뭇 진지한 이미지의 안 전 대표는 최근 예능프로에 출연해 ‘아재 개그’로 화제를 모았다. 그는 연대론 질문에 “연대론 질문에는 연대가 아니라 고대라고 계속 답해왔다”고 말해 웃음을 만들었다. 또 지난 최순실 청문회에서 ‘쓰까요정’으로 떠오른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의 말투를 따라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설 지나 대선 출마 포기할 것”

안스트라다무스(안철수+노스트라다무스). 안 전 대표의 새로운 별명이다. 반기문 전 총장이 지난달 1일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하기 전 "설 지나서 출마를 포기하실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말했고 적중했다. 이에 대해 그는 "정치인들 예상이 틀리는 이유는 자신의 희망사항을 이야기하기 때문"이라며 "오히려 객관적인 사실과 흐름을 보면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부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 안철수의 사람들: 실무형 캠프…전문가 그룹은 대규모

안철수 캠프인 ‘국민캠프’는 실무형이다. 지난 2012년 대선 때보다 인원은 줄어 단출하지만 핵심은 모두 구성했다는 평가다. 우선 국민의당 초선 의원들이 대거 캠프에 들어왔다. 경선선거본부장은 최경환 의원이 맡았다. 캠프는 4본부 체제로 미래기획본부장 이용주, 국민소통본부장 이용호, 국민참여본부장 최경환(겸임)·송기석, 국민정책본부장 윤영일 의원이 활동한다.

정책실장은 채이배, 특보단장은 김중로 의원이 각각 활동한다. 안 전 대표 측근인 신용현 오세정 의원도 캠프에 합류했다.

지난 대선에 안 전 대표를 도왔던 이들도 함께하고 있다. 김경록 국민의당 대변인은 캠프 수석대변인을 맡았고 박인복 국민소통실장, 박왕규 상황실장, 정기남 정무특보, 김도식 전 보좌관, 서종화 전 서울시의원 등이 있다. 핵심 참모인 박선숙 국민의당 의원은 조만간 캠프에서 주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은 최상용 이사장·백학순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원(외교), 박원암 홍익대 교수(경제), 조영달 서울대 교수(교육), 김근식 경남대 교수(통일) 등이 정책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23일 매머드급 전문가 자문그룹을 소개하기도 했다. 자문그룹인 ‘전문가광장’은 800여명으로 구성됐으며 표학길 서울대 명예교수가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공동대표는 김만수 예비역 공군 준장(국방), 김태일 노동정치연대포럼 대표(노동), 박도순 고려대 명예교수(교육), 이혜주 중앙대 명예교수(문화예술), 조세환 한양대 교수(국토환경), 천근아 연세대 의대교수(여성청소년) 등이다.

<안철수 약력>

1962년 경남 밀양 출생/ 1980년 부산고 졸업/ 1986년 서울대 의대 졸업/ 1988년 국내 최초 컴퓨터 백신 개발/ 1990년 단국대 의대 의예과 학과장/ 1995년 안철수연구소 창립/ 2005년 안랩 이사회 의장, 포스코 사외이사, 미국 유학/ 2008년 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석좌교수/ 2011년 안철수 청춘콘서트,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 2012년 18대 대선 출마 후 자진사퇴/ 2013·2016년 19·20대 국회의원/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 탈당/ 2016년 국민의당 공동대표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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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3개월 남은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사진=연합뉴스)[mdtoday = 양정의 기자]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임기 만료를 3개월 앞두고 차기 회장 인선을 둘러싼 금융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이 회장의 연임 여부와 함께 차기 회장을 누가 어떤 기준으로 결정할 것인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농협금융의 차기 회장 선임은 공식적으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주도한다.하지만 농협중앙회가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특수한 조직인 만큼, 임추위가 대주주와 현직 경영진의 이해관계에서 얼마나 독립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지가 주목받고 있다.이 회장의 임기는 2027년 2월 2일까지다. 농협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은 최고경영자 임기 만료 3개월 전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하도록 정하고 있어 11월 초를 기점으로 선임 작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회장 추천하는 임추위…현직 부사장과 조합장도 참여현재 농협금융 임추위는 김병화 위원장을 비롯해 길재욱·차진석·송민규·김원식·황종연 등 6명으로 구성돼 있다.이 가운데 김병화 위원장과 길재욱·차진석·송민규 위원은 사외이사다. 황종연 위원은 농협금융 전략기획부문장인 현직 부사장이며, 김원식 위원은 서영암농협 조합장이자 농협금융 비상임이사다.농협금융 내부규범에 따르면 임추위는 5명 이상의 이사로 구성하고 과반수를 사외이사로 채워야 한다. 현재 구성은 이러한 요건을 충족한다.그러나 형식적인 규정 준수가 실질적인 독립성과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현직 부사장과 농협 조합장 출신 비상임이사의 참여가 규정 위반은 아니지만, 현직 회장의 연임 심사 과정에서 이해관계가 적절히 관리되는지는 따져볼 대목이다.농협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 제19조는 사내이사와 비상임이사를 회장의 추천을 받아 이사회 자격검증과 주주총회를 거쳐 선임하도록 정하고 있다.현직 회장의 추천을 거쳐 선임된 이사가 다시 현직 회장의 연임 여부를 판단하는 구조가 가능한 셈이다.이 구조만으로 심사의 공정성이 훼손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나,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한 이해충돌 방지 장치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요구된다.농협중앙회 (사진=연합뉴스)◇ 농협중앙회의 영향력…공식 권한과 실제 인사 과정은농협금융 회장 인선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다른 변수는 대주주인 농협중앙회다.농협금융은 일반적인 민간 금융지주와 달리 농협중앙회를 정점으로 하는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금융지주 회장과 계열사 최고경영자 선임 과정에서도 중앙회와의 관계가 중요한 변수로 거론된다.회장 후보를 심사하고 추천하는 공식 기구는 임추위이며 이후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이 이뤄진다.그러나 공식 절차와 별개로 대주주의 의중이 후보군 구성이나 최종 인선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는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문제다.지난 2024년 금융감독원 검사에서도 농협중앙회와 금융지주 간 인사·경영 협의 과정의 기록 및 관리절차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중앙회가 대주주로서 정당한 권한을 행사하는 것과 금융지주의 독립적인 후보 검증 절차에 부당하게 개입하는 것은 구별돼야 한다.◇ 역대 회장 연임 드물어…이찬우 실적은 긍정적 변수이찬우 회장의 연임 여부도 관심사다. 농협금융은 2012년 출범 이후 회장 연임 사례가 많지 않았다.이 회장 역시 2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으나 경영실적만 놓고 보면 연임을 검토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가능하다.농협금융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7,7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해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3조2,016억원으로 14.0% 늘었다.하지만 최대 실적이 곧바로 연임의 당위성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금융지주 회장에게는 수익성 개선뿐 아니라 금융사고 예방, 내부통제 체계 구축,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 역시 핵심 책무다.농협은행의 금융사고와 내부통제 문제가 반복적으로 지적돼 온 만큼 성과와 책임을 함께 검증하는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하다.NH금융타워. (사진=NH투자증권)◇ 외부 후보 거론 속…후보군 검증 과정 공개가 관건차기 회장 후보를 두고 내부 금융전문가와 외부 관료 출신 인사들이 함께 검토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이찬우 회장 역시 기획재정부 차관보와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지낸 관료 출신이다.더 중요한 것은 임추위가 충분한 후보군을 확보하고 전문성과 경영능력뿐 아니라 내부통제 역량과 조직 운영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느냐다.농협금융은 연말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 인사도 앞두고 있어 지배구조 전반에 적지 않은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이 회장의 임기 만료는 단순한 최고경영자 교체 문제가 아니라 농협금융이 오랫동안 지적받아 온 지배구조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입증할 기회다.임추위가 후보 평가 기준과 이해충돌 관리, 대주주와의 관계에서 독립성을 어떻게 확보했는지에 대해 합리적인 설명을 내놓아야 할 시점이다.이 기사는 메디컬투데이가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2026-11-0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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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만달러 회복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비트코인이 5일 아시아 거래에서 8만달러선을 회복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한 가운데 중동 전쟁 종식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민주당의 의회 장악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디지털자산 시장 명확성 법안(Clarity Act·클래리티법)의 통과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디어 기업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갑에서 3억42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 거래소로 이체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 시간 오후 7시 10분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3% 상승한 8만348달러 안팎에 거래됐다. 전날 미국 중간선거 개표 과정에서 한때 7만5700달러 부근까지 밀렸지만,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8만달러선을 되찾았다. 주요 알트코인도 일제히 상승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ETH)은 4% 오른 2416달러를 기록했고, 리플(XRP)은 2.12% 상승한 1.32달러, 솔라나(SOL)는 3.5% 오른 96달러에 거래됐다. 바이낸스코인(BNB)도 2% 가까이 상승한 715달러 안팎을 나타냈다. 특히 익명성에 초점을 맞춘 암호화폐 지캐시(ZEC)는 1325달러까지 오르며 주요 암호화폐 가운데 상승세를 주도했다. 최근 24시간 거래대금은 12억달러에 달했다. 비트코인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6.11.05 koinwon@newspim.com ◆ 민주당 승리에 유가 8% 급락…비트코인도 반등 이번 반등의 배경에는 미국 중간선거 이후 중동 정세가 변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자리 잡고 있다. 민주당이 의회 양원을 장악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대이란 군사정책에 대한 견제가 강화되고, 중동 전쟁을 끝내기 위한 외교적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했다. 이에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브렌트유는 4일 8% 넘게 하락했고, 뉴욕 증시에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1.6% 상승했다. 다만 이날 국제 유가는 다시 반등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BTSE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제프 메이는 코인데스크에 "시장은 이란 분쟁과 고유가 상황이 끝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며 "이에 따라 비트코인도 주식시장과 함께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시아 증시에서는 업종별로 엇갈린 흐름이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데이터센터에 대한 규제 강화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6% 넘게 하락한 반면, 중국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와 알리바바는 5% 넘게 상승했다. ◆ 민주당 양원 장악에 클래리티법 통과 난항 암호화폐 가격은 반등했지만 업계의 규제 환경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면서 암호화폐 업계가 오랫동안 추진해 온 클래리티법의 입법 전망이 어두워졌기 때문이다. 클래리티법은 미국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체계를 정립하고 디지털자산과 관련 기업에 적용할 감독 기준을 명확히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법안은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하고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하고 있던 지난 9월에도 절차적 표결을 통과하지 못했다. 퀀텀 이코노믹스 설립자인 마티 그린스펀은 "민주당의 압승은 클래리티법의 관에 마지막 못을 박는 일이 될 수도 있다"며 "공화당이 양원을 장악했을 때조차 통과하지 못한 법안을 이제는 처음부터 다시 추진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보안업체 서틱의 미국 정부 업무 책임자인 슈테판 뮐바우어도 "현재 형태의 클래리티법은 사실상 추진이 불가능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입법의 주요 걸림돌 가운데 하나는 스테이블코인 보상 지급을 둘러싼 은행과 암호화폐 업계의 갈등이다. 은행들은 거래소가 달러화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보유자에게 보상을 지급할 경우 전통적인 은행 예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한 상황에서도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만큼 민주당이 다수당이 된 이후에는 기존 법안의 통과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규제 강화가 반드시 업계 전반의 위축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반론도 있다. 벤처캐피털 TBV의 공동 설립자 브렌트 풀퍼는 민주당 하원의원 70명 이상이 클래리티법을 지지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해충돌 방지 장치를 포함한 초당적 법안은 여전히 추진할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암호화폐 기업 애드루남 설립자 제이슨 페르난데스도 "악의적인 행위자에 대한 규제와 법 집행은 업계 관계자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장 전체를 훨씬 더 크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 선거에 약 2억달러 투입…브라운 낙선 시도 실패 암호화폐 업계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친암호화폐 성향의 의원들을 의회에 진출시키기 위해 막대한 정치자금을 투입했지만, 핵심 선거구에서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로이터통신은 암호화폐 업계의 이번 선거 관련 지출을 약 2억달러로 집계했다. 코인데스크가 집계한 암호화폐 관련 정치활동위원회(PAC)들의 지출은 약 1억7050만달러로, 이 가운데 최소 1억2550만달러가 공화당 지원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최대 정치자금 지원 조직인 페어셰이크(Fairshake)는 올해 선거 광고에 약 1억5400만달러를 쏟아부었다. 특히 오하이오주 상원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셰러드 브라운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5600만달러를 투입했다. 이는 페어셰이크 전체 선거 광고 지출의 약 3분의 1에 해당한다. 그러나 브라운은 공화당 후보인 존 허스테드를 꺾고 당선됐다. 페어셰이크는 일리노이주 민주당 예비선거에서도 줄리아나 스트래튼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해 1000만달러를 지출했지만, 스트래튼은 예비선거와 본선에서 모두 승리했다. 반면 공화당 소속 피트 리케츠 상원의원을 지원하기 위해 네브래스카주 선거에 투입한 1100만달러는 성과를 거뒀다. 암호화폐 업계에 우호적인 입법을 추진해 온 공화당 하원의원 브라이언 스타일과 빌 하위징가도 민주당의 약진 속에 낙선했다. 다만 업계의 선거 전략이 전반적으로 실패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로이터에 따르면 암호화폐 업계가 지원한 후보들은 결과가 확정된 34개 선거 가운데 29개에서 승리했다. 핵심 경합에서 타격을 입었지만, 의회 내 친암호화폐 성향 의원들의 기반은 여전히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페어셰이크는 2028년 선거를 위해 여전히 5600만달러의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 트럼프 미디어 관련 지갑서 비트코인 4259개 이체…매각 여부 주목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모회사인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갑에서 대규모 비트코인이 이동한 사실도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아캄에 따르면 트럼프 미디어 관련 지갑에서 비트코인 약 4259개가 두 차례에 걸쳐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토닷컴으로 이체됐다. 비트코인 가격 8만달러를 기준으로 약 3억4200만달러 규모다. 이번에 이동한 비트코인은 '2028년 만기 전환사채 담보'로 표시된 지갑에서 나왔다. 트럼프 미디어의 2분기 공시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기준 비트코인 4260.73개가 전환사채 담보로 설정돼 있었다. 특히 이체 시점이 회사의 대규모 채무 상환 가능성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트럼프 미디어가 지난 2일 제출한 증권 공시에 따르면 전환사채 보유자들은 오는 30일 회사에 현금 상환을 요구할 수 있다. 모든 보유자가 이 권리를 행사하면 회사는 약 10억달러를 지급해야 할 수 있다. 회사는 차환이나 다른 자금 조달 수단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비트코인 등 디지털자산을 매각해 상환 자금을 마련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공시했다. 이번 이체 물량은 트럼프 미디어가 지난 7월 말 기준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비트코인 약 1만4139개의 30%에 해당한다. 다만 거래소로 비트코인이 이동했다는 사실만으로 실제 매각이 이뤄졌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트럼프 미디어는 지난 5월과 8월에도 대규모 비트코인을 크립토닷컴으로 이체했지만, 당시에는 매각이 아닌 거래 전략 및 자산 수탁 관리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koinwon@newspim.com 2026-11-0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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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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