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대형건설사, 올들어 미분양 주택 3500여채..주택시장 불투명 확산

기사입력 : 2017년03월23일 11:29

최종수정 : 2017년03월23일 11:29

대림산업·GS건설·현대산업, 올해 분양사업에 한곳씩 실패 맛봐
금리인상과 조기대선으로 시장 안갯속..미분양 확대 불가피

[뉴스핌=이동훈 기자] 대형 건설사들이 올해 아파트 분양사업에서 고전하고 있다.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장점에도 비인기 지역에선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어서다. 

23일 건설업계 및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발생한 주요 대형 건설사의 미분양 주택은 3500여 가구에 달한다.

작년 말까지 아파트 미분양이 제로(0)에 가까웠다는 점과 비교하면 급증한 수치다.

대림산업은 이달 분양한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2차’에서 미분양 998가구를 기록했다. 총 151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65%가 미달했다. 공항철도 영종역 개통, 파라다이스 복합리조트와 씨사이드파크 개장 등 지역 개발 호재가 풍부했지만 수요자 유인에 실패했다.

대림산업이 분양한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2차' 견본주택 모습. 내방객이 1만5000명에 달했으나 청약자는 500여명에 불과했다.<사진=대림산업>

이 단지는 최고 28층, 18개동, 총 1520가구로 짓는다. 2019년 1월 입주 예정이다.

앞선 지난 1월에는 현대산업이 경기도 동탄2신도시 A99·100블록 분양에 실패했다. 총 980가구를 공급해 미분양이 541가구 발생했다. 전체 물량 중 미분양이 절반이 넘는다.

작년 말부터 공급과잉 현상이 나타났고 동탄2 지역 외곽에 위치한 입지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입주는 2019년 3월 시작한다.

GS건설은 2월 경기도 ‘오산시티자이 2차’에서 871가구 미분양을 떠안았다. 전체 1090가구 중 80%가 미달할 정도로 고전했다. 지난 2015년 4월 분양한 오산시티자이 1차(2040가구)가 웃돈이 거의 붙지 않은 상태로 거래되자 2차 분양에는 투자수요의 발길을 끊었다.

오산시티자이2차는 최고 29층, 총 10개동, 전용면적 59~102㎡, 1090가구 규모다. 오는 10월 입주 예정인 1차와 합쳐 총 3130가구 대단지로 꾸며진다. 2019년 10월 입주 예정이다.

건설사들이 미분양 가구에 느끼는 부담은 이보다 더 크다는 시각이 많다.

청약 경쟁률이 극히 저조해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고 계약하는 선착순 모집도 쉽지 않다. 미분양을 단기간에 해소하기 어려운 구조다. 게다가 웃돈 형성이 사실상 불가능해 청약에 당첨된 투자수요도 발을 뺄 공산이 크다. 이런 이유로 분양 업계에선 청약 당첨자의 실제 계약률은 60~70% 수준으로 분석하고 있다. 연초 이후 대형 건설사의 미분양이 3500여가구로 추정되지만 실제 미계약 주택은 6000가구에 달한다는 뜻이다.

이와 함께 주택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진 것도 우려하는 부분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국내 대출금리가 꿈틀대고 있고 오는 5월 조기 대선으로 사회적 관심이 분산되고 있다.

J부동산투자 한수민 대표는 “주택경기 불확실성에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제외하곤 청약 기간 내 완판을 자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금리 인상, 조기 대선으로 주택경기가 더욱 내려앉을 경우 최근 2년여간 주택사업으로 호황을 누리던 건설사들도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檢, 김 여사 '도이치모터스'는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검찰이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에서 김건희 여사를 최종 무혐의 처분한 가운데 남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처분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검찰이 김 여사가 주가조작을 인식했다는 뚜렷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이번에도 김 여사를 불기소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4일 법조계 안팎에선 검찰이 이달 안에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매듭지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사실상 수사 절차가 끝나가는 상황인데다, 4년간 이어져온 도이치모터스 수사를 더 지체하기에 부담감이 있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성남=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을 마친 뒤 행사장을 나서고 있다. 2024.10.01 mironj19@newspim.com 도이치모터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지난 7월 김 여사를 비공개 출장조사한 데 이어, 다른 '전주'들에 대한 조사도 사실상 마쳤다. 윤석열 대통령 장모이자 김 여사 어머니인 최은순 씨도 조사를 받았다. 또 검찰은 김 여사와 유사하게 전주 역할을 한 손모 씨에게 '방조 혐의' 유죄가 선고된 항소심 판결문 분석도 마쳤다. 법조계는 김 여사가 직접 주가조작에 관여했거나 적어도 주가조작 사실을 인식했다고 여길만한 증거나 진술이 부족해 최종적으로 무혐의 처분이 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법조인은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항소심에서 유죄로 뒤집힌 손모 씨와 같은 '전주'로서 방조죄가 성립되려면, 돈을 빌려줄 때 그 돈이 주가조작을 위해 사용된다는 상황을 인식하고 빌려줬느냐가 쟁점"이라고 했다. 이어 "아직까지 관계자들 진술에서 김 여사가 관련됐다는 명확한 진술이 나온 것도 아니고, 김 여사가 시세조종을 인지했다는 증거도 없는데 검찰이 무리하게 기소할 순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검사 출신 변호사는 "도이치모터스 사건은 이미 4년을 끌어 온 사건이기 때문에 (검찰도) 최대한 빨리 끝내려고 할 것이다. 아마 교육감 선거(10월 16일)가 있으니 선거 끝나고 바로 결론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만, 항소심에서 손씨의 방조혐의가 유죄로 선고됨에 따라 김 여사에 대한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장윤미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공보이사)는 "손씨가 1심에서 무죄 판결이 났을 때 대통령실에선 이를 근거로 김 여사의 무죄를 주장했었지만 항소심 이후 유죄로 번복됨에 따라 상황이 바뀐 것 아닌가"라며 "도이치모터스 사건에서 김 여사에 대한 조사는 비공개 출장 조사로 한 번 이뤄졌는데 상대적으로 수사가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제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지난 2일 '대통령 부부에 대한 청탁금지법 위반 등 고발사건'과 관련해 윤 대통령을 비롯해 김 여사, 최재영 목사, 백은종 서울의 소리 대표, 이명수 서울의 소리 기자 등 5명을 불기소 처분했다. seo00@newspim.com 2024-10-04 11:45
사진
尹지지율 29.2%… 2.1%p 올라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8.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2.2%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9.0%p다. 연령별로 보면 5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9% '잘 못함' 73.4%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6.6% '잘 못함' 71.8%였다. 40대는 '잘함' 24.6% '잘 못함' 74.9%, 50대는 '잘함' 22.8%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6.9% '잘 못함' 61.6%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4.1% '잘 못함' 49.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4.0%, '잘 못함'은 62.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3.5% '잘 못함' 74.0%, 대전·충청·세종 '잘함' 26.5% '잘 못함' 72.1%, 부산·울산·경남 '잘함' 37.7% '잘 못함' 61.0%로 분석됐다. 대구·경북은 '잘함' 42.6% '잘 못함' 56.5%, 전남·광주·전북 '잘함' 16.5% '잘 못함' 79.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6.8% '잘 못함' 64.8%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6% '잘 못함' 71.6%, 여성은 '잘함' 31.8% '잘 못함' 65.0%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원인에 대해 "원전과 관련해 체코 방문 등 외교 성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최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이 오히려 60대~70대 이상 전통 보수 핵심 지지층을 결집했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70대 이상 보수 지지층이 결집했을 수 있다"며 "아직 명확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관련 의혹에 반발하는 일종의 경계심리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02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