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완 기자] 조성진 부회장의 '성공 DNA'가 LG전자의 실적개선세를 이끌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조성진 LG전자 H&A 사업본부장(사장)이 28일 오전 서울 양재동 서초R&D캠퍼스에서 열린 ‘LG 시그니처 브랜드 론칭 및 신제품 발표회’에서 시그니처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조성진 매직 가동'이라는 부제를 단 보고서를 통해 "LG전자가 조성진 부회장의 CEO 취임 이후 체질이 눈에 띄게 개선되고 수익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단기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보다는 지속적인 보유 및 비중확대 포지션을 권한다"고 밝혔다.
이에 목표가를 9만3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을 '매수'를 제시했다. 기존 목표가는 7만3000원이었다. 새로운 목표가와 관련해 이 연구원은 ROE 상승으로 종전 1.1배 적용하던 PBR을 1.3배로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예상 실적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캐시카우 H&A(가전사업부)는 9% 후반대 마진이 예상되고, TV를 제조 등을 담당하는 HE사업부는 패널 가격 상승에도 7%대 높은 수익성을 기록할 전망이다"면서 "항상 실적에 발목을 잡았던 MC(휴대전화) 사업부는 적자폭이 500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IBK투자증권은 1분기 예상 영업이익으로 7960억원을 예상했다. 이는 기존 예상 영업이익 전망치 5400억원보다 47.5% 높아졌다.
무엇보다 실적의 질이 개선된 것에 고무됐다. 이 연구원은 "1분기 예상 실적의 특징은 매출 대비 이익개선 폭이 크다"면서 "전 제품에 걸친 수익성 개선은 결국 전사에 걸쳐 오버헤드 코스트가 개선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1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LG전자의 올해 실적 기대치는 더욱 높아졌다. 이 연구원은 "조성진 부회장의 가전 성공 DNA가 LG전자의 근본 체질을 개선시킨다면 수익성 호조는 올해 내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서 "연간 실적전망은 매출 60조원, 영업이익 2조6000억원으로 각각 전년비 8%, 96%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