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민주당 호남경선] 문재인 60.2% '야권심장' 호남 경선 압승…대세론 입증

기사입력 : 2017년03월27일 19:08

최종수정 : 2017년03월27일 19:34

문재인 '대세론', 안희정·이재명 '대안론' 이겨…남은 경선 '순풍'

[광주=뉴스핌 이윤애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7일 첫 순회경선 지역이자 야권의 심장부인 호남에서 압승을 거뒀다. '호남의 반문(반문재인) 정서'를 해소하고 '대세론'에 쐐기를 박았다.

홍재형 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문 전 대표가 전체 투표수 23만 6358만표 가운데, 14만 2343표(득표율 60.2%)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2위인 안희정 충남지사(4만 7215표, 20.0%)와는 무려 40.2%나 차이가 났다. 3위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4만 5846표(19.4%)에 그쳤다.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호남권역 선출대회가 열린 27일 오후 광주 광산구 광주여대 시립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연설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문 전 대표는 지난 22일 진행된 사전 투표소 투표와 25~26일 선거인단 ARS 투표, 27일 전국 대의원 현장투표에서 고루 지지를 받았다. 사전 투표소 투표의 경우 전체 1만 2524표 중 8167표(65.2%), ARS에서도 전체 22만 2439표 가운데 13만 3130표(59.9%), 전국 대의원 현장투표에서도 1395표 중 1046표(75.05)를 얻었다.

이번 경선은 문 전 대표가 55% 이상의 지지율을 얻는지 여부를 두고 후보자 간 신경전이 치열했다.

문 전 대표 측은 55% 이상 득표로 초반 기선제압을 통해 결선없는 경선으로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를 다져왔다. 문 전 대표는 전날 대전MBC 토론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호남에서 압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호남 여론이 다소) 출렁출렁하긴 하지만 걱정할 필요 없다"고 자신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정견발표에 환호하는 지지자들.<사진=이윤애기자>

반면 안 지사와 이 시장 측은 35% 이상 득표해 반전의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었다. 안 지사 측 박수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역위원장 등 조직력에서 95% 이상의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는 문 전 대표가 60% 이하 득표에 머물면 호남에서 반문 정서가 그만큼 심각한 것"이라며 "이런 정도로는 본선에서 안철수 돌풍을 잠재우고 호남의 압도적 지지를 얻을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은 4개 권역으로 나눠 일반국민·당원 선거인단 투표(자동응답, 현장·인터넷 투표)를 합산해 결정한다. 남은 경선 일정은 ▲충청(29일) ▲영남(31일) ▲수도권·강원·제주(4월3일) 이며 4월3일 최종 후보 결정예정이다. 다만, 과반을 얻는 후보가 없을 경우 8일 결선투표를 치르게 된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