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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무슨 뜻일까? 서울 버스번호 ‘숫자의 비밀’

기사입력 : 2017년03월28일 18:10

최종수정 : 2017년03월28일 18:10

25개 자치구 8개 권역으로 구분...종로·중구 0번
버스번호 체계, ‘기점+종점+일련번호’ 기본 구성
서울 광역버스 맨 앞자리 9…예외있어 주의해야

[뉴스핌=김범준 기자] 사람들은 일상 생활 속에서 카드번호·전화번호·주민번호·차량번호판 등 많은 숫자를 접하며 살아 간다. 대중들이 눈여겨 보는 숫자 중 하나는 '버스번호'다. 출·퇴근길 혹은 통학길에 오르며 매일같이 자신이 타야할 버스번호를 생각하곤 한다.

서울시 버스들의 번호는 지난 2004년 7월 대중교통체계 개혁 정책에 따라 한차례 대거 바뀌었다. 기존 번호는 모두 버리고 새롭게 다시 부여한 것.

이 과정에서 기존 번호에 익숙했던 시민들과 버스 운수업자들의 반발이 거세기도 했지만, 간단하면서도 체계가 잘 잡힌 '버스번호'라는 평가를 얻기 시작했다.

자주 가는 곳은 몇번 반복해 타다 보면 버스번호가 저절로 외워지기도 한다. 하지만 그 숫자가 갖는 의미를 알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반드시 알아야 할 필요는 없지만, 버스번호의 간단한 기본체계를 이해하고 있으면 초행길이라도 덜 막막할 수 있다.

<자료=서울시>

서울시는 우선 25개 자치구를 권역별로 구분해 번호를 매겼다. 중구·종로·용산 0번, 성북·강북·도봉·노원 1번, 성동·동대문·광진·중랑 2번, 강동·송파 3번, 강남·서초 4번, 동작·관악·금천 5번, 영등포·양천·구로·강서 6번, 마포·서대문·은평 7번이다.

이어 서울시 모든 버스(9400대, 610개 노선)에 출발지와 도착지를 알 수 있는 2~4 자리의 번호를 부여했다. 맨 앞자리 번호는 출발지(기점) 권역 구분번호이고, 두번째 자리는 도착지(종점)를 의미한다. 마지막 자리(1자리 또는 2자리)는 노선의 일련번호를 나타낸다.

파란색의 간선버스는 '기점+종점+1자리 일련번호' 형태의 총 3자리 번호로 구성됐다. 초록색의 지선버스는 '기점+종점+2자리 일련번호'로 총 4자리다. 노란색의 순환버스는 '권역번호+1자리의 일련번호'만 부여된 2자리다.

예를 들어 273번 버스는 중랑구(신내동)에서 마포구(서교동 홍대입구역)까지 다니는 3번 노선 버스, 7017 버스는 은평구(수색동)부터 중구(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까지 다니는 17번 노선 버스라는 의미다.

빨간색의 서울 광역버스는 조금 다르게 앞 자리가 9로 시작한다. 따라서 '9+경기도 출발권역+2자리 일련번호'로 구성된 4자리 번호가 됐다. 9401번 버스는 경기 성남시(분당)에서 서울을 오가는 1번 노선 광역 버스다.

구체적인 노선 정보와 실시간 운행정보 등 보다 자세한 교통정보는 서울교통정보센터(TOPIS), 서울대중교통, 서울특별시버스운수사업조합 홈페이지를 통해 알 수 있다.

예외도 있다. 이같은 체계와 다른 노선번호 달고 있는 버스도 있다. 송파구 장지동과 영등포구 여의도를 오가는 461번 버스가 대표적이다. 맨 앞자리 번호는 강남·서초 권역을 의미하는 '4'를 달고서 '3'권역인 송파구까지 운행하기 때문이다. 원칙대로라면 버스번호를 36X번으로 바꾸거나 노선을 줄여야 한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는 "버스 번호를 결정할 때 기점이 3권역에 있더라도 주로 강남을 다니는 버스는 4로 시작하게 했다"면서 "노선마다 시민들의 편의를 고려해 정하다 보니 번호체계에 맞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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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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