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방송한 JTBC '뉴스룸'에서 안나경 아나운서가 이지은 기자와 코너 '마크맨'을 진행했다. <사진=JTBC '뉴스룸' 캡처> |
[뉴스핌=이현경 기자] '뉴스룸'에서 안나경 아나운서가 이지은 기자와 민주당 경선 과정에 대해 보도했다.
28일 방송한 JTBC '뉴스룸'에서 안나경 아나운서는 "문재인 전 대표는 대세론을 확인했다고 주장하고 안희정 지사나 이재명 시장은 아직 승부가 끝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어제 민주당 후보들을 밀착 마크하고온 이지은 기자와 함께 이 부분을 짚어보죠. 오늘 처음 마련한 '마크맨' 코너입니다. 어제 이지은 기자가 취재했죠"라고 코너를 열었다.
이지은 기자는 "어제 아침부터 현장을 취재했고 오후 2시부터 민주당의 호남선의 경선후보가 시작됐다. 계속 후보들의 표정도 살피고 경선 결과가 나온뒤 상황도 체크했다"라고 말했다.
안나경 아나운서는 "우선 문 전대표가 60%가 넘게 득표를 하면서 대세론을 캠프에서 주장하고 있다. 물론 반박도 있지만, 문 전 대표 본인은 어떻게 느끼고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지은 기자는 "경선 결과 뒤에 문재인 대표 표정은 밝았다. 기자들과 간담회에서 '압도적'이란 단어를 세번이나 썼다. 본인도 60%까지 기대하진 않았던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나경 아나운서는 "실제 캠프 분위기는 어떤가"라고 물었다. 이지은 기자는 "어제 문재인 전 대표의 일정을 보면, 어제 밤 11시쯤 양산 자택에 도착했다. 열흘 만이다. 측근에 따르면 문 전 대표가 모처럼 마음 편히 잔 것 같다고 전했다. 오늘 부산 지역 토론회에 가기 전까지 집에 있었다"라고 답했다.
안나경 아나운서는 "민주당에서는 호남 경선이 늘 중요하지 않나"라고 운을 띄웠다. 이에 이지은 기자는 "문재인 전 대표의 경우 총선에서 반문 정서가 많다는 지적이 있었다. 얼마전 전두환 표창장도 있어서 호남 경선에 민감했던게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나경 아나운서는 "안희정 지사는 의미있는 교도보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있는데, 실제론 어떤가"라고 물었다.
이지은 기자는 "내부적으론 아쉬웠다는 반응이다. 문 전 대표와 9만5000표 가량 차이가 난다. 역전은 무리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경선 후보들의 로고를 꺼냈다. 이지은 기자는 "안희정 지사 지지층의 선거 운동 로고다. 참고로 문재인 전 대표는 파란색 계열을 썼고, 이재명 시장은 주황색이다. 안희정 지사는 사실 호남에서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돌풍을 재현하길 바래서 노란색을 썼다"면서도 "(안희정 지사)어제 기대는 이뤄지지 않았다. 크게 낙담하기보다 시작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어제 '마크맨'에 사진을 올렸다. 차 안에서 웃는 사진을 보냈다"라고 말했다.
'마크맨'에 대해 이지은 기자는 "각 대선주자별로 일정같은 것을 기자에게 보내는 SNS같은 거다. (안희정 지사에 대해서는)반전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경선을 치른 후 안희정 지사 캠프에서 저녁 자리가 있었다. 안 지사를 지지하는 의원에게 실망하지마라고 독려했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안나경 아나운서는 "이재명 성남 시장측 반응은 어땠나"라고 물었다. 이에 이지은 기자는 "어제 내심 2등을 노렸다. 결선에 가게 된다면 2등과 3등은 확연히 다르다. 실망하는 기색이 보였다. 경선 직후 별도의 자리를 갖지 않고 바로 경선 후보 토론이 있는 부산으로 내려갔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나경 아나운서는 "기존의 지지율만 보면 나름 성과가 있지 않았나"라고 물었다. 이지은 기자는 "이재명 시장은 앞서 얘기한 '마크맨' 대화방에 들어와있다. 지금 이 글이 어제 저녁에 올린거다. '좀 더 커다란 이변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기대에 못 미쳤다. 더 극적인 경선을 만들어 내겠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