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안전망보험 확대…신흥국 진출 지원 강화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정부가 환변동보험료를 최대 50% 할인하는 등 수출초보기업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한국무역보험공사(사장 문재도)는 올해 수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수출초보기업과 신규시장 진출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방안은 지난 2월 개최됐던 무역투자진흥회의의 후속조치로서 ▲환변동보험료 특별할인 ▲수출초보기업의 수출신용보증 연대보증 면제 ▲수출안전망보험 사업 확대 ▲중국입찰전문기관에 대한 입찰 보증 지원 ▲7개 신흥국 소재 우량수입자 한도 확대 등 지원책을 담았다.
우선 환변동보험 청약시 엔화·유로화의 경우 50%, 달러화·위안화의 경우 20%의 보험료를 할인해 주며 환율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수출 중소기업들의 환위험관리도 지원한다.
또한 창업5년 이하의 수출 초보기업에 대한 수출신용보증 지원시 대표자 연대보증 면제, 보증료 50% 할인의 혜택을 제공하며, 2016년 시범으로 실시했던 수출안전망보험 사업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수출안전망보험'은 연간 수출실적 10만달러 이하인 수출초보기업과 내수기업이 별도의 비용부담과 가입절차 없이 쉽게 가입할 수 있는 무역보험이다. 수출 이후 수출대금을 받지 못하는 경우 연간 2만달러 내에서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무보는 현재 무역협회와 경기도·부산시를 통해 수출안전망보험 가입 대상기업을 모집하고 있으며, 향후 KOTRA 등 수출유관기관, 시중은행과 협력해 모집채널을 확대할 방침이다.
더불어 아르헨티나 등 7개 신흥국 소재 우량 수입업체를 대상으로 무역보험 한도를 2배로 확대해 신흥국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
문재도 무보 사장은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세계경제 불확실성 증가로 수출초보기업들의 수출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며 "수출지원 서비스를 통해 수출기업들의 성장과 신규시장 진출의 디딤돌이 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