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주식 담보대출 최고치 '적신호'

기사입력 : 2017년03월30일 04:21

최종수정 : 2017년03월30일 06:38

과거 주가 급락 전 담보대출 정점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뉴욕증시의 상승 탄력이 한풀 꺾인 가운데 주식 담보대출이 사상 최고치에 이른 것으로 나타나 투자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이행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주가가 본격적인 조정을 보일 경우 눈덩이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경고다.

뉴욕증권거래소 <출처=블룸버그>

29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가장 최근 지표인 지난 1월 주식 담보대출 규모가 5133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사상 최고치에 해당하는 동시에 전년 동기에 비해 4.9% 늘어난 결과다. 소위 트럼프 랠리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에 따른 것으로, 주식시장의 하락 신호로 돌변할 수 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지난해 대통령 선거 전부터 수개월 가량 완만하게 늘어난 주식 담보대출은 약 2년만에 기록을 경신했다.

증권사로부터 주식이나 채권 등 유가 증권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투자자들은 대부분 금융 자산을 매입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시장이 가파르게 떨어질 경우 투자자들이 커다란 손실 위험을 떠안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일반적으로 주식 담보대출의 증가는 투자자들의 향후 주가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으로 해석된다. 주가가 추가로 오를 것이라는 관측으로 자금을 빌려 공격적인 베팅에 나선다는 것.

하지만 담보대출은 역사적으로 주식시장의 고점을 예고하는 지표가 된 바 있어 이번 수치에 시장 전문가들이 경계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2000년과 2007년 뉴욕시장이 투자자들을 공포에 몰아넣는 폭락을 연출하기 전 담보대출이 가파르게 늘어났다.

지난 2015년 여름 주요 지수가 10% 이상 떨어지기 수 개월 전에도 주식 담보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후 대출 규모는 지난해 초까지 감소했다.

베어드의 브루스 비틀스 최고투자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주식 담보대출이 늘어날 때 강세장의 신호로 해석되지만 주가가 떨어지면 커다란 복병으로 작용한다”며 “아울러 담보대출이 줄어들기 시작하면 주식 투자 수요가 단기적으로 정점을 찍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투자자 심리를 반영하는 주요 지표가 최근 들어 꺾였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지난 22일 기준 한 주 사이 미국 주식펀드에서 89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38주간 최대 규모의 ‘팔자’에 해당한다. 이와 함께 주가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게 고조된 한편 증시 상승 동력인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이행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점도 가볍게 여길 수 없는 부분이다.

투자자들은 헬스케어 법안의 좌초 이후 세제 개혁안의 의회 통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약한 세금 인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증시 충격이 클 것이라는 관측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