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유미 기자] 서강대학교는 김충익 화공생명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기존 반도체의 불안정성을 개선하는 유기반도체로 이뤄진 새로운 계면소재 개발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에서 구리 배선의 안정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김충익 서강대 화공생명공학과 교수. <사진=서강대 제공> |
서강대에 따르면 기존 반도체 내 구리 배선의 불안정성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고가의 금속막이 사용됐다. 김충익 교수 연구팀은 해당 소재 대신 값싼 유기반도체를 이용해 구리 이온이 전기장에 의해 확산하는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인쇄형 대면적 디스플레이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에 사용하는 구리는 전기전도도는 높지만 안정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 결과는 지난 3월 29일 세계적인 재료분야 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터리얼스(Advanced Materials)'의 온라인판에 실렸다.
김충익 교수는 "이 연구에서 개발한 구리 전극 및 배선을 위한 새로운 유기 계면소재 기술은 기존의 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LCD)나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산업에서 가장 핵심적인 기술"이라고 설명하며 "대면적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