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처음으로 문재인 누른 안철수...민주당 "양자대결? 불가능한 희망사항"

기사입력 : 2017년04월03일 15:49

최종수정 : 2017년04월03일 15:56

안철수 지지율 급상승... 내일신문과 디오피니언 조사 결과 양자 대결 안(44%), 문(36%)
양자대결 촉박한 시간, 명분과 이해관계 없어 현실 가능성 적어
취약한 단일화 명분속 안철수 지지율 '모래위의 성' 지적도 제기돼

[뉴스핌=조세훈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의 상승세가 무섭다. '강철수'의 모습을 보이더니 급기야 '문재인 대세론'에 강력한 균열을 낼 태세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강력한 방패를 뚫기 위해 날카로운 창을 들이대고 있다.

정치권에선 문 전 대표의 절대 방패를 넘기위해선 '문재인-안철수' 양자대결을 이뤄야한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이는 보수·중도 후보단일화를 전제로 하는 것으로, 실제 이뤄지기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2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선출 완전국민경선에 참석한 안철수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안 전 대표는 당내 경선 컨벤션효과(정치적 이벤트 이후 지지율이 상승하는 현상)를 타고 안풍(安風)을 태풍으로 키우고 있다. 내일신문과 여론조사기관 <디오피니언>이 지난 2일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따르면, '문재인-안철수'양자대결에서 안 전 대표가 44%의 지지율로 문 전 대표(36%)를 오차범위 밖으로 따돌렸다. 3자대결에는 문재인(36.6%) 안철수(32.7%) 홍준표(10.7%) 순으로 나타났다. 5자 대결을 가정했을 때에는 문재인(33.7%) 안철수(27.3%) 홍준표(8.3%) 유승민(3.2%) 심상정(3.0%) 순이다.

그러나 양자대결 구도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5월 8일 장미대선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열리는 조기대선이다. 한달 남짓 남은 대선기간을 고려할 때 이념과 지지기반이 다른 정당들이 한 팀을 이루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또한, 명분과 이해관계에서도 교집합이 쉽게 형성되기 어렵다.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정몽준 단일화는 한 쪽(정몽준 당시 후보)이 무소속이었기에 가능했다. 정치적 이해관계가 비교적 단순했기 때문이다.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문재인 양자대결이 성사될 수 있었던 것은 통합진보당과 진보정의당이 경선 레이스를 포기했기에 가능했다. 반(反)새누리당에 동조하는 이념적 동질성에 따라 레이스를 중도포기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은 호남-영남, 중도-보수 등 이념과 기반이 달라 단일화 명분도 취약하다.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은 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양자대결을 묻는 질문에 ""그것은 그 분들의 희망 사항일 뿐이고 내가 보기에는 전혀 가능성이 없는 얘기다. 언론에서 그저 기삿거리로 만들어 낸 얘기일 뿐"이라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일단 바른정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이 단일화를 하는 것 자체가 너무 난관이 많고 시간이 없어서 불가능한데 마치 언론에서는 그것을 가능한 일인 것처럼 지금 보도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단일화가 성사되더라도 파괴력이 떨어질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내일신문과 여론조시관 <디오피니언> 여론조사의 양자대결 결과는 모든 후보들의 지지를 포함한 지지율이다. 그러나 실제 단일화가 될 경우 취약한 단일화 명분과 친박(친박근혜) 후보라는 '낙인'이 중도층의 표심을 이탈하게 할 수 있다. 당장 문 전 대표는 이날 "오로지 문재인 반대만을 외치는 적폐세력의 연대, 저는 조금도 두렵지 않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때문에 정치권 일각에선 문 전 대표측의 공세가 이어진다면 안 전 대표의 지지율은 '모래 위의 성'이 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번 조사는 유선전화면접(40%), 무선전화인터넷조사(60%) 병행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1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수 휘성,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가수 휘성(42·본명 최휘성)이 10일 서울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9분께 휘성이 서울 광진구 소재 아파트에서 호흡이 없는 상태로 쓰러져 있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 도착했을 때 휘성이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가수 휘성. [사진=뉴스핌DB]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 등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사망 시각과 유서 존재 여부 등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한편, 휘성의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이날 "휘성이 서울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후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을 비롯한 타조엔터테인먼트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며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휘성은 2002년 1집 '라이크 어 무비'로 데뷔해 '안되나요', '불치병', '결혼까지 생각했어'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알앤비(R&B) 가수로 큰 사랑을 받았다. 윤하의 '비밀번호 486', 이효리의 '헤이 미스터 빅' 등의 작사도 맡았다. 소속사는 장례에 관한 내용은 추후 별도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dconnect@newspim.com 2025-03-10 21:27
사진
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