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ㆍ동남아 2배, 중국발 악재는 단기적 요소
[뉴스핌=전선형 기자] 저비용항공사(LCC)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중국과의 관계가 개선되고 영공 개방 등이 이뤄질 경우 연평균 20% 수준의 성장이 이뤄질 것이란 의견이다.
대런 헐스트 보잉상용기 동북아시아 마케팅 총괄이 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국내 LCC 시장 분석 및 전망’ 기자 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보잉> |
대런 허스트(Darren Hulst) 보잉상용기 동북아시아 마케팅총괄은 7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한국 LCC 시장 성장세는 일본과 동남아와 비교했을 때 2배 이상 성장했는데 앞으로 더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라며 “운항노선 빈도, 새로운 노선의 개발 등으로 낮은 운임 단위당 비용 효율화를 이뤄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잉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2013년 이후 한국 항공사를 이용한 승객은 연간 9%씩 성장했다. 이는 LCC 시장이 지난 6년간 평균 20%씩 폭발적으로 성장한 덕이다. 같은 기간 대형항공사들의 수송력이 이후 연 2% 늘었다.
특히 허스트 총괄은 향후 국내 LCC시장은 중국의 영향을 받아 고성장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은 인구 중 여권소지 비율이 6% 수준으로 여행 시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며 “최근 중국 수송력이 줄어들었지만, 이는 단기적 위험요소로 장기적으로 (정치적)상황이 개선되고 규제가 완화되면 연간 20%가 넘는 성장을 이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내 LCC 일본과 동남아시아 노선은 각각 153%, 154% 급성장한 반면 중국 노선은 16%포인트 감소했다.
허스트 총괄은 LCC에 가장 적합한 기종으로 보잉의 단거리용 소형 737 기종을 꼽았다. 특히 곧 선보일 B737 맥스(MAX)는 연료 배출이 14%, 소음이 40% 적어 LCC에게 최적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현재 보잉의 737 기종은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많은 LCC들이 주문하고 있다”며 "생산량이 주문량을 따라잡지 못해 오히려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